진로쿠어스 채권단은 2일 채권단 협의회에서 미국 쿠어스사와 OB맥주가
제안한 진로쿠어스 인수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유찰시키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양 사가 제시한 인수가격이 채권단의 예상가격과 1천억원 가량
차이가 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미국 쿠어스사는 "입찰제안서 마감일을 지나서 OB맥주가 추가로
제안서를 냈다"며 "이를 매각주간사가 받아들여 양사를 모두 유찰시킨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쿠어스사는 입찰과정에 의혹을 제기하고 채권단과 매각주간사인
체이스맨해턴 등에 대해 법정소송을 검토중이다.

또 구조조정 사무국이 재입찰을 하더라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