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가상현실 기술연구및 개발이 본격화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다.

가상현실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관련 연구기관및 기업들이 한데 모여 30일
한국가상현실협회(KAVR.회장 김용대 SGI코리아사장)를 결성키로 한 것.

KAVR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리안가상현실
동호회 등 6개 기관, 한뫼 M&D정보기술 리얼타임비쥬얼 아담소프트 금양
타프시스템 다림제어기술 등 27개 관련업체가 주축이 된다.

가상현실에 관심있는 개인 1백50여명도 함께 참여한다.

학계의 연구성과를 업계에 전수해 외국에 뒤져있는 국내 가상현실 기술수준
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KAVR의 모태는 지난 94년 만들어진 KIST의 "인공현실감 시스템 연구회"
(책임자 고희동 박사).

이 연구회의 멤버들이 KAVR 창립을 주도했다.

PC통신인 천리안 가상현실동호회도 가상현실분야 마니아들의 열의를 모아
꾸준히 협회설립을 주장해 왔다.

국내의 가상현실 연구는 KIST KAIST 서울대 포항공대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96년 총선과 97년 대선 방송때 소개된 KIST의 "가상 스튜디오"는 경쟁력을
갖춘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국내 가상현실 연구 1세대로 꼽히는 원광연 교수(KAIST)는 해외 유명
학회에 수차례 논문이 실린 세계적인 전문가다.

그러나 아직 이 분야의 업계활동은 매우 미약한 실정이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