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은 98년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에도 불구하고 연 30%의
놀라운 성장을 이룩했다.

LG의 성공비결은 "6시그마-2002" 프로젝트.

2002년 월드컵대회 전까지 전 사업부문 6시그마달성으로 정보통신업계 최고
품질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구호만 요란한 계획에 그치지 않기 위해 LG는 6시그마 경영활동에 핵심역할
을 수행하기 위해 철저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 운영중이다.

서평원 사장으로부터 임원진은 물론 최말단 고객 접점 부서까지 전 직원이
예외없이 각자의 임무와 역할에 맞게 개발된 일정에 따라 교육이 진행중이다.

교육은 6시그마의 이해를 위한 개념강의에서부터 연구개발부문에 종사하는
연구원을 위한 R&D 6시그마과정까지 다양하게 개설돼있다.

통계적인 6시그마 이론교육과 과제활동을 통해 충분한 능력과 지식을 갖춘
사내강사를 육성중이다.

최신 PC를 갖춘 6시그마 전용 교육장을 이미 마련해 올해에만 1천3백여명의
직원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효과적인 교육진행을 위해 사내 정보기술훈련원은 각종 교재개발및 교육일정
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첨단 정보통신 제품위주로 구성된 업종 특성을 감안, 소프트웨어와
6시그마개념을 접목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 연구소별 시범과제를 진행중
이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활동내역과 시범과제를 통해 쌓인 노하우는
PTS라는 정보시스템에 축적돼 전사적으로 공유되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의 요구사항 분석에서부터 AS까지 모든 활동내역이 체계적
으로 정리돼 개인의 정보를 조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인센티브도 직원의 6시그마활동을 가속화시키는
원동력이다.

현재 23명으로 구성된 MBB(마스터 블랙 벨트)는 연봉의 10%이상 추가지급및
진급가점을 부여받도록 제도화되어있다.

임원 자율하에 개선활동을 수행하는 팀원들에게도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토록 하고 있다.

물론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는 경영성과, 품질지표 개선 등을 토대로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엄격하게 진행된다.

이 결과 프로젝트당 1억원 이상의 개선효과를 목표로 제조부문을 위주로
연구및 사무간접 등 전 부문에 걸쳐 약 1백여개의 프로젝트가 전사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결과 올해 1백억원의 경영성과와 4백억원의 품질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