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수탁고가 은행실세예금보다 많아졌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주식형 수익증권,신탁형저축 등의 잔액은 총 2백53조9천8백21억원으로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을 합친 은행실세총예금(2백53조4천3백77억원)보다
5천4백35억원 많았다.

투신사 수탁고가 은행실세예금보다 많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말에는 2백48조9천16억원으로 은행실세예금(2백52조4천8백49억원)
보다 3조5천8백33억원 적었다.

이처럼 투신사 수탁고가 은행보다 커진 것은 올들어 주식형 수익증권이
돌풍을 일으키며 시중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는 반면 은행예금은 제자리걸음
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형 수익증권은 지난 4월 6조1천3억원,5월 5조3천15억원 증가한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지난 15일까지 2조2천3백62억원 증가했다.

두달보름 동안에만 13조6천3백80억원 폭증했다.

반면 은행예금은 지난 4월엔 5천49억원 증가했으나 지난 5월엔
3천6백15억원 감소하는등 제자리 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이달 들어선 저축성 예금의 증가세반전으로 9천5백28억원 늘었으나 갈수록
증가세는 둔화되는 추세다.

지난 15일 현재 투신사수탁고를 종류별로 보면 공사채형수익증권이
2백24조4천3백3억원, 주식형수익증권이 25조9천4백9억원이다.

신탁형저축은 3조6천1백9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신사상품과 성격이 비슷한 은행금전신탁(1백38조4백
86억원)까지 합하면 3백92조3백7억원에 달해 은행예금의 1.5배에 달한다"며
"이제 금융감독정책의 초점도 은행위주에서 자산운용기관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