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자가 작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1백40만명 선으로 줄었다.

실업률도 작년 3월과 같은 6.5%까지 떨어졌다.

그렇지만 실망실업자와 불완전 취업자 등 공식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실업자
까지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여전히 10%를 넘고 임시직이 급증하는 등 고용구조
는 오히려 나빠지고 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중 실업률은 6.5%로 전월의
7.2%에 비해 0.7%포인트 떨어졌고 실업자수는 1백55만명에서 1백40만6천명
으로 9.3%, 14만4천명이 줄었다.

전반적인 고용상황은 호전되고 있으나 일용직이 급증하는등 고용내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상용직 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줄어들었다.

또 고용계약 1년미만의 임시직 근로자는 1.4%, 1개월 미만의 일용직 근로자
는 46.2% 증가했다.

아울러 주당 취업시간이 36시간 이상인 근로자는 1.8% 감소한데 비해
18시간 미만 취업자와 18~35시간 취업자는 각각 20.3%와 26.6% 늘어났다.

한 민간경제연구원은 지난 5월중 발생한 실망실업자 수는 44만명으로
추정했다.

실망실업자를 포함할 경우 5월 실업률은 8.3%, 실업자수는 1백85만명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일시 휴직자와 무급가족 종사자 22만명, 18시간 미만 취업자중
추가취업을 희망하는 비자발적 단시간근로자 21만명 등 불완전 취업자를
합칠 경우 5월 실업률은 10.3%로 뛰어오른다.

실제 실업자수는 2백28만명에 이른다는 얘기다.

강태욱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장기 실업자가 늘고 상용직 비중이
줄어드는 등 질적인 면에서 고용구조는 여전히 취약한 실정"이라며 "최근
실업률 하락추세에 안도하거나 공공근로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보다는 경기
회복을 통한 근본적인 취업확대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병일 기자 kb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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