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케팅으로 세계 시장을 뚫는다"

삼성 현대 LG 등 주요 대기업들이 만국 공통의 언어인 스포츠를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전담팀을 새로 만들고 브랜드 이름을 대회 타이틀로 하는
조건으로 대회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와 삼성은 글로벌 차원의 스포츠 경기를 주로 후원하는 반면 LG는
권역별로 토착화된 스포츠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제 109차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서울총회
에 공식 후원업체로 참가, 각종 첨단 전자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삼성이 후원하는 전자제품은 두께 18mm의 휴대폰(모델명 SCH-900) 40대와
52인치 프로젝션 TV "파브" 14대다.

삼성은 1백4명의 IOC위원을 포함한 세계 지도층 인사 3천여명과 수백명의
언론인들에 자사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또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무선통신기기 분야 공식 스폰서로
참가해 올림픽을 세계 시장 개척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삼성 달리기대회"를 열었다.

지난해 "방콕 아시안 게임"에 오디오.비디오및 백색가전제품 스폰서로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으며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후원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마케팅실내에 10여명의 직원으로 스포츠 마케팅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2002년 월드컵대회, 자동차 경주 등 각종 스포츠 대회를 시장개척에
활용할수 있는 마케팅 기법을 마련한다.

현대자동차는 또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 공식후원 계약을 맺었다.

FIFA측에 3천만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향후 4년간 "2002년 월드컵" 등
FIFA주최 13개 대회에서 공식 엠블렘과 마스코트를 사용, 자동차를 홍보할수
있게 됐다.

현대는 국내 대회도 적극 후원,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열린 "코리아컵 축구대회"의 공식후원업체로 참가했으며
현대증권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15억원에 후원 계약을 맺었다.

프로축구 정기리그 대회명칭에 현대의 투자신탁펀드인 "바이코리아"를
사용한다는 조건이다.

LG전자는 미 프로야구 슈퍼스타인 새미 소사와 2000년까지 연 25만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새미 소사는 중남미의 스포츠 영웅으로 이 지역에서
LG브랜드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LG는 기대하고 있다.

LG는 이와함께 최근 영국에서 열리고있는 "99 크리켓 월드컵 대회"의
가전제품분야 공식 스폰서로 참가, 대회 로고와 휘장을 제품에 사용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6월 20일까지 열리는 크리켓 월드컵은 영국을 비롯 인도 파키스탄 호주
남아공 등 12개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다.

LG는 이밖에 아프리카 중동지역 마케팅을 위해 최근 모로코에서 "LG컵
국제축구대회"를 열었으며 중남미와 중국에서도 축구대회를 열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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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기업 스포츠 마케팅 사례 ]

<> 현대 :.2002년 월드컵 공식 후원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 지원
<> LG :.새미 소사 광고모델로 활용
.''99크리켓 월드컵대회 스폰서
<> 삼성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공식 스폰서
.109차 IOC 서울총회 후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