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계열의 유통업체인 농심가가 3개월에 하나씩 신규 점포를 내기로 하는
등 할인점 "메가마켓"의 다점포화에 본격 착수했다.

농심가는 오는 9월 포항에 이 지역 최초의 대형 할인점을 내는데 이어 12월
천안점, 내년 3월 울산 2호점 등을 잇달아 개설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또 서울및 수도권 지역에도 진출키로 하는 등 현재 부산 동래점과 울산
언양점 등 2개에 불과한 메가마켓 점포수를 오는 2002년까지 10여개로 늘릴
방침이다.

오는 9월 중순 오픈 예정인 메가마켓 포항점은 7천4백여세대가 밀집한
포항제철 사원 아파트 단지의 황금상권에 들어서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매장 규모는 1천3백평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잡혀 있다.

농심가 관계자는 "포철 아파트 단지외에도 인근에 약 7천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는 등 총 1만4천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배후 상권
으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가마켓의 출점은 아직 대형 할인점이 없는 이 지역 상권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천안점은 영남지역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메가마켓이 충청권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천안-평택간 1번 국도 도로변에 대지 6천2백여평, 매장면적 3천2백여평
규모로 세워지는 이 점포는 천안외에도 아산 평택 안성 등 인접지역의
주민까지 잠재고객으로 삼고 있다.

내년 3월 울산 진장.명촌지구에 개점 예정인 울산 2호점은 대지면적 1만평,
매장면적 5천평으로 국내 할인점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특히 울산 지역은 신E마트(신세계) 마그넷(롯데) 까르푸 월마트
프로모데우스 등 국내 주요 할인점 업체들이 모두 출점을 준비하고 있어
치열한 상권 분할 경쟁이 예상된다.

농심가 관계자는 "유통업계의 환경변화에 대응해 앞으로는 수퍼마켓보다
할인점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매장 구조도 선진화와 함께 첨단 매장
운영기법도 과감히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가는 지난 95년 8월 부산 동래점을 시작으로 할인점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지난해 7월 두번째 점포인 울산 언양점을 개점하는데 그치는 등
영업망 확장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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