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타오르는 태양아래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그러나 태양 빛에 시커멓게 탄 얼굴과 따가운 피부는 여행의 기쁨뒤에 찾아
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강한 자외선이 얼굴 등에 직접 닿아 피부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다.

이를 막기 위한 여름철 필수품이 "자외선 차단용 화장품"이다.

자외선 차단제품을 고를때 가장 눈여겨 볼 것은 자외선차단지수(SPF:Sun
Protection Factor)이다.

보통 SPF지수가 1이면 바른후 15분간은 얼굴이 빨갛게 변하지 않는다.

SPF지수가 15인 제품이라면 2백25분(SPF15x15분)동안 자외선이 차단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SPF지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레저활동시에는 SPF지수가 30~45정도면 적당하
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또 제품을 살펴보면 UV A, UV A+, UV B등이 표시돼 있다.

UV는 자외선이란 뜻이고 A,B는 차단하는 자외선의 종류다.

UV A는 구름, 창문등을 투과하는 생활 자외선, UV B는 해수욕, 스키 등 레저
활동시 피부화상을 입히는 레저자외선이다.

+개수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정도.

보통 하나에서 세개까지 표시돼 있다.

용도와 외출장소에 맞는 제품을 적절하게 선택해야 피부자극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피부가 얼룩지지 않도록 워터프루프(Water-proof), 샌드프루프(Sand
-proof)등으로 표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품은 적어도 외출 30분전에 발라야 효과가 있다.

또 한꺼번에 많이 바르지 말고 조금씩 얇게 덧발라야 피부에 자극을 줄일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해 지지 않도록 화장수와 에센스도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중 태평양은 라네즈 선블록 밀크를 추천한다.

로션타입으로 끈적거림이 없어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제품으
로 예상 소비자 값은 1만4천원대다.

LG생활건강은 라끄베르 시티웨어를 내놨다.

매일 발라도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으로 가격은 1~2만원.

코리아나에서는 비타민 D,E성분을 보강한 엔시아 비타민 선크림을 시판중이
다.

가격은 1만6천원선이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