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향 < 인컴기획 차장 >

외국기업의 홍보를 대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면이 "비즈니
스 인 코리아"다.

IMF 이후 신문마다 외국기업 소식을 다루는 고정면을 신설했다.

그러나 한경의 경우 단순소개보다 회사마다의 독특한 경영방식을 자세히
다룸으로써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준다는 점이 돋보인다.

"먼데이 머니"는 직장인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좋은 기획이다.

그러나 직장인이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

직장인에게는 박봉을 쪼개서도 할 수 있는 투자정보가 유용하다.

최근 신설된 "우머노믹스"면도 눈길을 끈다.

경영인이나 전문분야에서 성공한 여성들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우먼들과
관련된 기사들을 주로 담고 있다.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성공한 여성들의 얘기와 비결을 간접경험할 수 있어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참고가 된다.

그러나 너무 성공한 여성들 얘기만 들어 있는 것 같아 아쉽다.

일반 회사원이나 주부사원들의 애환도 반영됐으면 한다.

최근 신설된 섹션 "주말을 즐겁게"를 보면 주말이 정말 즐거워진다.

생활의 질을 높이는 기사의 보고를 발견한 기분이다.

한경이 풍요로운 삶을 이끌어가는 선구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