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벤처기업들이 수도원 지방자치단체의
폐기물 처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수원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의 환경관련 입주업체들은 최근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폐기물처리지원단(단장 한정광.리텍환경기술개발원 대표)을
발족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참여업체는 리텍환경기술개발원(재생기술 및 응용신소재)을 비롯 삼우환경
(오폐수처리) 고려바이오(생물화학처리기술) CS엔지니어링(환경자동화설비)
로드인더스트리(폐기물고형화 및 소각재처리) 스마트텍(건축폐기물및 재생
기술) 벤처엔지니어링(폐타이어 및 탄화처리) 금성엔지니어링(폐수처리) 등
8개사다.

한정광 단장은 "지원단 참여업체의 기술을 이용하면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비용을 기존 방식의 15~20%선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단은 경기도내 시.군 단위 지자체로부터 쓰레기 종류와 수집량 성분
특성 등 폐기물 관련데이터를 전달받아 적용기술을 검토한 후 적절한 처리
방법과 해당업체들을 선정한다.

이를 위해 각 사의 직원을 용역의뢰한 지자체에 보내 현장조사도 벌인다.

현재 안산시 파주시 연천군 등 3개 지자체로부터 문의를 받아 실무 협의를
진행중이다.

한 단장은 "대부분의 지자체가 폐기물을 눈에 보이지 않게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환경보전을 위해 눈가림식 처리보다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IMF이후 부도난 공장 가운데 유해 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해 매각
협상이 결렬되는 곳이 많다"며 이들을 위한 처리기술 지원방안도 마련중
이라고 말했다.

(0331)225-2437~8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