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는 "99한경 마케팅 사례공모전"을 제정, 27일 삼성전자 등
영예의 수상 기업들을 시상한다.

생산기술이 평준화되고 시장경쟁이 격화되는 고도 산업사회에서 마케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마케팅은 단순히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량을 늘리는 수단이 아니라
기업의 사활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떠올랐다.

한경 마케팅대상은 이런 상황아래서 기업의 모범적인 마케팅전략을 발굴하고
이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또한 탁월한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을 시상하고 사례 발표를 통해
마케팅 발전과 국제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자는 데도 그 목적이 있다.

학계는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보다 현실지향적인 연구가 가능할 것이다.

한경 마케팅대상의 출발은 지난 3월말 사례 공모에서부터 시작됐다.

5월초까지 계속된 공모전에는 전자 생활용품 패션의류 등 각 분야 제조업체
는 물론 보험 증권 등 금융서비스까지 다양한 업종의 리딩기업 80여개사가
참여하는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참가대상은 지난해에 전개됐던 우수 마케팅사례들이었다.

심사는 지난 5월6~16일 열흘간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정하게
진행됐다.

각 사례에 대한 평가는 5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으며 각 항목마다 가중치가
다르게 주어졌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항목은 차별성과 전략성으로 각각 30%의 배점을
주었다.

차별성에선 상품과 애프터서비스의 우수성을 집중 심사했다.

전략성에선 마케팅기법의 과학성, 투자에 대한 효율성을 살폈다.

마케팅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 시장성에는 20%의 가중치가 배정됐다.

매출액 판매량 상품선호도 등에서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지가 중요
관건이었다.

수익성 및 기타는 20%의 배점으로 마케팅기법의 독창성과 얼마나 화제를
불러일으켰는지가 득점요인이었다.

심사위원회는 각계의 권위자 2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됐다.

학계에서는 유필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홍성태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국내 주요기업의 마케팅담당 최고경영자 모임인 (사)한국마케팅클럽에서는
권박 회장과 박찬언 부회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본사에서는 김기웅 편집국 산업담당 부국장, 김대곤 마케팅실 부장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했다.

한국경제신문사는 27일 시상식과 함께 모범적인 수상사례를 산업계에 전파
하기 위해 본사 18층 다산홀에서 발표 및 전시회를 연다.

또 일반인들에게도 "마케팅 마인드"를 확산시킨다는 취지 아래 수상사례들을
단행본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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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 마케팅 수상작 ]

( 시상부문 - 마케팅사례 - 회사명 )

<> 다산마케팅혁신상 - 지펠 - 삼성전자
<> 뉴트렌드상 - D/B마케팅전략 - 삼성생명
<> 유통상 - 패스트푸드 - LG유통
<> 틈새마케팅상 - 닥터쌀벌레 - 애경산업
<> 마케팅기획상 - 플라톤, 신랑각시 - LG전자
<> 브랜드전략상 - 참진이슬로 - 진로
<> 커뮤니케이션상 - 바이코리아펀드 - 현대증권
<> 시장개척상 - 데이시스 - 제일제당
<> 제품기획상 - 파브 - 삼성전자
<> 디자인상 - 쌈지핸드백 - 레더데코
<> 크리에이티브상 - 쥬비스 - 태평양
<> 글로벌마케팅상 - 애니콜 - 삼성전자
<> 고객만족상 - 메이컵 - 한샘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