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광고주대회에서는 "새로운 천년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세계
광고계의 주요인사들이 강연에 나선다.

인터넷 등 뉴테크놀로지의 발달과 글로벌 마켓화 등 시장환경의 변화에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또 아시아 경제위기를 딛고 일어선
세계경제와 광고계는 어떤 변화를 맞을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주요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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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브랜드 마케팅 사례 ]

초우 키잉 < 중국 상하이 자화사 사장 >

중국 베이징의 "통렌통"이라는 약국의 역사는 유명 브랜드가 어떻게 개발
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이 약국은 3백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으로 유명한 약초상점이다.

그러나 설립 초기에는 통렌통에 대해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약국주인은 상점을 널리 알리기로 하고 황금글씨를 새겨넣은 커다란 간판을
상점 입구에 설치했다.

간판에 호기심을 느낀 행인들은 상점을 찾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손님들이 사람들이 상점에 들어서면 판매원은 미소를 지으며 의자와 차를
제공했다.

우수한 품질, 합리적인 가격 등과 함께 마음으로부터의 서비스로 인해
통렌통은 좋은 명성을 얻게 됐고 사업은 번창했다.

위에서 보여지듯 중국에서의 브랜드 관리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다양한 기법을 발전시켰다.

정부의 개방정책은 세계 유명브랜드의 유입을 불러왔다.

중국기업은 외국제품과 힘겨운 싸움을 벌였지만 상당부분 경쟁에서 이겼다.

이는 브랜드의 성공에 기인한 것이다.

세계화시대에 WTO 가입은 중국에게 축복이다.

그러나 개별기업들은 경쟁이 격화됐다는 의미에서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경쟁은 고통스럽지만 기업에게는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중국기업은 이제 세계지향적인 전략,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경영메카니즘
등을 배워야 한다.

단순히 외국을 배우는 것만으론 부족하며 전통적인 브랜드관리 등을
발전시키고 여기에 독창성을 부여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