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흔히 ''정보의 바다''라고 부른다.

하지만 필요한 정보를 찾으려고 보면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 막막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보를 찾는데도 기술이 필요하다.

정보화시대 비즈니스맨의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실전 점보검색기법
강좌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 상황 =대기업 세일즈맨으로 일하던 김한경씨는 요즘 떠오른다는 벤처창업
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김씨는 창업과정에서 정보부족을 절감해야 했다.

경기는 어떤지, 유망한 사업아이템은 무엇인지, 정부나 각종 단체에서
제공하는 벤처기업지원책은 어떤 것들인지 알기가 힘들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국내 경제상황부터 알아보기로 했다.


<> 해결책 =김한경씨는 우선 검색엔진의 대명사인 야후(www.yahoo.co.kr)
부터 가보기로 했다.

검색창에 "경제상황"을 적어넣고 엔터를 치니 웬 호주여행 사이트 하나가
검색됐다.

이상하다싶어 다시 "한국경제"를 검색어로 써보니 카테고리 검색결과에
한국경제신문 1건, 사이트 검색결과에 사이버기자 한경제, 한국경제연구원
등 9개의 문서가 떴다.

"한국경제"를 심마니(search.chollian.net)로 검색해보니 금융컨설팅사를
비롯 개인 홈페이지가 1백35개나 떴다.

알타비스타(www.altavista.co.kr)에선 무려 9천70건의 문서가 검색되자
그는 문서를 열어볼 용기마저 잃고 말았다.

김씨는 메타검색사이트 링크(www.link.co.kr)의 운영자 유진우씨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유씨는 "정보를 검색하는 것과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것은 다르다"며
"검색엔진을 이용하기 전에 정보가 어디에 있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국경제의 현황을 알아보려면 한국은행 통계청 재정경제부 등이 먼저
머리에 떠올라야 효율적인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실 중요한 데이터는 위의 사이트들에 모여 있으며 이곳의 데이터들은
검색엔진으로는 조회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한경씨는 그럼 한국은행 등의 사이트는 어떻게 찾아내냐고 서둘러 물었다.

유씨는 어지간한 기관이나 단체 회사의 사이트는 보통 검색엔진을 이용해도
손쉽게 찾을 수 있지만 바로가기(www.goto.co.kr) 사이트를 이용하면 더욱
쉽다고 설명해줬다.

이 사이트는 특히 "재경부" "재경원" 등 약칭만으로도 해당 사이트로 바로
이동해주는 편리함이 있다고 소개했다.

유씨는 야후같은 분류검색엔진을 통해서도 정보검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검색엔진에는 야후와 같이 정보를 도서관의 분류방식처럼 정리한 분류검색
엔진(디렉토리 서비스)과 웹문서의 제목 내용 등을 데이타베이스에 넣고
있다가 지정된 단어가 들어있는 자료를 찾아주는 로봇검색엔진의 두종류가
있다는게 그의 설명.

전자는 야후, 후자는 심마니 네이버(naver.com) 등이 대표적이다.

유씨는 찾으려는 정보가 모여있는 분류가 있을 경우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경제지표"로 야후를 검색해보면 "비즈니스와 경제;경제지표"라는
분류가 눈에 들어오는데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비즈니스와 경제;잡지" "비즈니스와 경제;통계" 등의 분류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유씨는 권했다.

< 유진우 정보검색전문가 webmaster@link.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