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안에 돈이 들어있다.

레스토랑이나 극장 놀이공원에서 휴대폰을 보여주고 음식값이나 입장료 등을
절반만 내도 된다.

그러나 아무 것이나 다 통하는 것은 아니다.

휴대폰에 음식값이나 입장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어야
가능하다.

휴대폰이 통신수단에서 편리한 생활의 이기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동전화서비스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쿠폰서비스 덕이다.

쿠폰서비스를 이용하면 일반적인 할인쿠폰처럼 음식점등에서 값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용할 수 있는 곳도 놀이동산.영화.연극.콘서트 입장권에서부터 음식값
호텔및 콘도 숙박비까지 다양하다.

일반 할인쿠폰과 다른 것은 종이에 인쇄된 것이 아니라 휴대폰으로 내려받는
다는 점이다.

또 쿠폰 하나를 내려받을 때마다 통화료와 30초당 50원 정도의 정보이용료를
내야 하는 것도 다르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휴대폰으로 전화를 건 뒤 메뉴만 고르면 자동으로 할인 쿠폰을 전송받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할인가맹점 이름과 전화번호 할인서비스 내용등이 담긴 할인쿠폰
을 휴대폰에 저장한 후 해당 가맹점에 가서 액정화면으로 쿠폰을 보여주면
할인서비스를 받게 된다.

할인쿠폰 서비스는 LG텔레콤(019)이 지난해말 첫 선을 보였다.

이후 SK텔레콤(011) 한국통신프리텔(016) 한솔PCS(018) 등이 경쟁적으로
도입,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할인쿠폰을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과 할인서비스도 계속 추가돼 이동전화
회사들은 거의 매일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LG텔레콤이 운영하는 "019 할인쿠폰서비스"는 영화 연극 콘서트 패스트푸드
패밀리레스토랑 카페 한식.일식.중식점 레저및 여행 패션 잡화 뷰티 웨딩
교육 꽃배달을 비롯한 기타부문 등 모두 14개 분야(6일 현재)에서 제공되고
있다.

할인쿠폰을 받는 가맹점은 43개에 달한다.

SK텔레콤은 1백40여만명의 리더스클럽 회원들이 카드를 제시하면 호텔 콘도
레스토랑 자동차정비소 꽃집 등의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양방향 문자메시지 서비스인 핸디넷을 통해 건당 30원의
정보이용료로 호텔 등 30여개 업소의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한솔PCS도 건당 80원의 정보이용료를 내는 조건으로 에버랜드 등 전국
2백여곳의 가맹점 코드번호를 입력하면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는 "E쿠폰"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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