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경영자의 의지가 6시그마 성공여부를 가름하는 핵심요소입니다.
회사의 톱(Top)이 6시그마에 열의를 갖고 전문가가 된다면 그 회사의
6시그마 경영혁명은 반쯤 성공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삼성GE의료기기의 6시그마 운동을 총괄하고 있는 방기택(44) 품질경영팀
부장은 6시그마가 성공하려면 최고경영자가 6시그마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6시그마 용어가 최고경영자에서부터 일상용어로 정착해야 성공할수 있다는
것이다.

"톱이 지시만하고 구체적인 6시그마 운동에선 한발 물러서 있는 기업이라면
십중팔구 실패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방 부장은 6시그마 성공 핵심요소를 아인쉬타인의 상대성 원리 공식
(E=MC의 제곱)으로 설명한다.

"E"(Energizing)는 사람과 회사의 사기를 북돋아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다.

"M"(Mission)은 6시그마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구체적 목표이며 "C의 제곱"
은 현금(Cash)과 격려(Congratu ation)를 의미한다.

6시그마 프로젝트를 얼마나 잘 선택하고 그 성과에 따른 보상을 얼마나
적절히 해 주는가에 회사 전체의 수익성과 생산성 향상 정도가 판가름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관련, 6시그마로 얻게 되는 수익중 일정부분을 인센티브로 되돌려
주는 스톡옵션제 도입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권한다.

방 부장은 또 프로젝트를 집중 관리할 것을 제안한다.

가령 한 제품의 품질 향상에 5개의 프로세스가 관련돼 있을 경우 이를
한꺼번에 집중공략해야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6시그마는 일종의 자전거입니다. 타는 법을 배우면 아주 유용한 도구
입니다"

방 부장은 6시그마가 통계가 아니라며 통계적 기법은 해결해야할 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도구일뿐이라고 강조했다.

"6시그마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히든 팩토리(Hidden Factory)의 품질비용을
없애는게 궁극적 목표입니다. 품질 좋은 제품을 싸게 공급할수 있다는
점에서 6시그마 경영은 곧 고객 만족경영입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