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선희 < 서울 용산지점 >

구선희씨는 국민생명을 대표하는 보험설계사다.

보험업계에서조차 그 명성을 아는 이가 적지않다.

연도대상이 시작된 첫 해인 91년과 6회 96년에만 2등을 차지했을 뿐 나머지
7년간은 모두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 수상으로 4회 연속 대상수상이라는 진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고객에게 보험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게 중요하다는 그는 언제나 생활 주변
에서 일어나는 보험관련 기사를 꼼꼼히 스크랩하는데서 부터 일을 시작한다.

보험과 관련된 훈훈한 미담사례와 매일 일어나는 크고작은 사건사고를 담은
스크랩북을 펼쳐보이면서 보험의 필요성을 역설하다보면 고객의 심정 또한
헤아릴 수 있다고.

그의 가방에는 항상 신간 수필집 하나와 알기쉽게 풀어 쓴 최신 경제학
서적이 들어있다.

고객에게 각자의 환경에 맞는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신뢰와
믿음을 쌓기 위해서는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그의 지론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구선희 설계사는 다른 설계사와 달리 고객의 기념일이나 생일 등을 일일이
기억하지 않는다.

이런 날들은 남들이 다 챙겨주기 때문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다.

대신 그는 1월1일과 추석만큼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고객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한다.

1월1일에는 새해를 기분좋게 시작하라는 의미에서 꽃을 보내고 추석에는
가족들과 나눠먹으면서 화목하게 보내라고 과일을 선물한다.

그의 세심함과 고객들에 대한 정성이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구선희 설계사는 일요일 아침이면 교회에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올때 일부러
30여분 되는 거리를 걷는다.

예식장이 밀집되어 있는 동네다보니 초행길인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길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다.

보험영업을 하면서 언제나 이처럼 베푸는 기쁨을 맞보려고 노력한다.

"베푸는 기쁨이야말로 해보지 못한 사람은 느낄 수 없는 최고의 미덕입니다.
영업을 하면서 이런 마음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그의 이같은 베푸는 마음은 결과적으로 고객과의 신뢰감을 쌓는 밑천이
됐다.

자신의 일에 미치지 않고선 프로가 될 수 없다는 구씨는 "정직하라. 신뢰감
을 주라. 그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를 보험신조로 삼고 있다.

그는 보험사에 다니면서 열정적으로 변했다.

영업을 하면서 수없이 눈물을 흘렸지만 그 눈물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