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행순 부사장 >>

한국전력은 정부산하 공기업이라는 과거의 이미지를 탈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선 회사경영의 목표를 명확히 밝혀 고객감동 경영을 실현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주주중시 경영을 최대 경영이념으로 삼아 주주이익과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IR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한전은 회사의 주인은 주주라는 인식하에 주주보호, 그리고 국내증시
안정을 위해 IMF관리체제이후 극도로 침체된 주식시장에서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한전 주가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두차례에 걸친 자사주매입은 1만3천원수준이던 주가를 현재의 3만원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싯가비중이 큰 한전 주가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침체된 국내증시
활성화에도 직.간접적으로 기여하게 된 것이다.

경영성과의 주주환원에서도 일반 민간기업 못지 않게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말 결산에서 배당률을 사상 최고수준인 12%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그 결과 지난 3월에 열린 주총에서는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주주들로부터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회사경영실적과 주가관리사항 등을
주주들에게 수시로 통보하기 위해 IR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분기별로 연 4회 정기IR를 실시한다.

국제자금부의 IR팀은 해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IR를 전담하고 있다.

지난 96년 9월이후 미국 뉴욕증시엔 한전의 IR담당요원이 줄곧 상주하고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DR(주식예탁증서)에 투자하고 있는 해외투자자들
에게 회사내용을 보다 정확히 알리기 위한 것이다.

뉴욕 IR요원은 한전에 대한 IR뿐만 아니라 미국 증권업계의 동향 등을
파악해 국내 증시에 알려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향후에도 한전은 국내증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IR활동을 선도해간다는
일념으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IR활동을 펴 나갈 계획이다.

기존주주는 물론 잠재 투자가 발굴을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
를 대상으로 경영실적과 현안을 심도있게 설명해 나갈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