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서울모터쇼"에는 국내 모터쇼 사상 처음으로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가
참가해 첨단기술로 개발한 각종 타이어를 선보인다.

양사는 특히 타이어 전시관의 딱딱한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 관객들의 눈길을 묶어 둘 계획이다.

우선 금호타이어는 "땅위에서 하늘까지"라는 컨셉트로 부스를 꾸미고 있다.

전시관은 대표적 브랜드 솔루스(SOLUS)의 캐릭터인 돌고래를 이용해 역동적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금호 전시관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사는 "솔루스 피아노 콘테스트".

관람객들이 특수 제작된 대형 피아노 위를 걸어다니면서 발로 연주하는
것이다.

금호는 돌고래가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솔루스의 TV광고를 연상시키고
소비자들에게 타이어의 중요성을 일깨우겠다는 취지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시관 중앙에 포뮬러카를 설치, 관객들이 레이싱 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금호가 이번에 전시할 타이어는 솔루스를 비롯 국내 최초로 개발한
컬러타이어, 펑크나도 달릴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 세렉스, 파워레이서
등이다.

한국타이어는 "최첨단 기술력, 세계적 기업"이란 컨셉트로 부스를 꾸밀
계획이다.

미래와 세계를 지향하는 앞선 기업이란 이미지를 관객들에게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전시관의 대부분을 한국타이어가 자체 개발한 타이어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전시관 전체의 60%를 98한국 타이어디자인 대전 수상작으로 전시해
미래형 타이어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계획.

한국타이어가 이번에 전시할 타이어는 포뮬러 2000용 "벤투스"와 하반기
시판 예정인 런플랫 타이어 "런텍", 국내에서 디자인 대상을 받은 타이어를
상품화한 "라디알" 등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벤트성 행사로 마름모꼴 형상을 이용한 림보게임(몸을
낮춰 빠져 나가는 게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타이어는 중심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

이와함께 알루미늄으로 만든 18인치 짜리 알로이 휠과 브레이크 패드,
라이닝 등 소모품도 함께 전시한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