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간접투자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수익증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수익증권은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중도해지시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수익증권을 중도에 해지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뜻하지 않은
목돈이 필요해졌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수익증권을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는
것.

금융기관들은 이같은 수요를 겨냥, 다른 기관과의 업무 제휴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대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투신업계와 보험.할부금융사 간의 수익증권 담보대출 업무가 대표적인
케이스.

은행들 역시 중도해지가 불가능한 단위형 금전신탁을 담보로 일정한도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다.


<>수익증권 담보대출

보험사로부터 수익증권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는 공사채형이냐
주식형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주식형은 주가변동에 따른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대출한도가 공사채형보다
낮은 게 보통이다.

공사채형의 경우 평가금액(가입금액+경과이자-환매수수료)의 최고 9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주식형은 평가금액(가입금액+주식손익평가액-환매수수료)의 50~60%까지로
대출금액이 제한을 받는다.

금리는 연11~13% 수준.

삼성생명은 연12.5%, 교보생명이 연12%, 대한생명이 연12.5%, 국민생명이
연12.5~13%, 현대해상은 연11.5%선이다.

신한생명은 지난26일 연 10.95%로 수익증권 담보 대출금리를 인하했다.

이 회사는 또 수수료등 부대비용을 없애고 대출 1개월이 지난 다음부턴
중도상환 수수료도 매기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각 금융기관별로 대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증권 담보대출도
금리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할부금융사인 현대캐피탈이 유사한 업무를 취급하고 나섰다.

수익증권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은 같지만 대출받은 자금은 반드시
수익증권을 사는데 투자해야 하는 점이 다르다.

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매수자금을 대여해주는 신용융자와 같은 개념으로
볼수 있다.

투자원금의 1.5~2배를 빌려주며 금리는 연 11%대다.

수익증권 담보대출을 받으려면 수익증권을 판매한 증권사나 투신사에 가서
질권설정 승낙서, 잔액증명서등을 받아 수익증권통장과 함께 대출받을 금융
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대출금을 입금할 수 있는 거래은행 통장과 신분증, 도장도 가지고 가야
한다.


<>단위형 금전신탁 담보대출

은행들도 단위형 금전신탁을 담보로 신탁만기일까지 대출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수익증권 담보대출과 마찬가지로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안정형이 일정부분을
주식에 운용하는 성장형보다 대출한도가 높다.

대출한도와 금리는 은행별로 조금씩 다르다.

한빛은행의 채권형 하이점프신탁에 가입한 사람은 평가액의 80%까지, 주식형
천포인트신탁에 가입한 사람은 평가액의 70%까지 돈을 빌릴수 있다.

단 처음 맡긴 돈의 90%범위내에서만 가능하다.

천포인트 신탁에 1천만원을 맡겼는데 운용실적이 좋아 평가액이 1천5백만원
이 나와도 1천50만원(1천5백만원x70%)이 아닌 9백만원(1천만원x90만원)까지만
대출받을수 있다는 얘기다.

금리는 신탁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11%에 고객 평점별 가산금리(0~4.5%)를
더해 적용한다.

본인명의의 대출만 가능하다.

만기일 이전에 돈을 갚아도 수수료는 없다.

조흥은행의 안정형상품인 블럭버스터S는 평가액의 80%까지 대출받을수 있다.

안정성장형인 블럭버스터SG와 성장형인 블럭버스터G는 평가액의 70%까지
돈을 빌려 쓸 수 있다.

금리는 프라임레이트 11%에 최대 4%포인트의 가산금리를 합쳐 11~15%까지
적용한다.

국민은행의 경우 빅맨스트롱 안정형은 납입액의 90%, 성장형은 납입액의
80%까지 돈을 빌릴 수 있다.

금리는 프라임레이트 10.5%에 1.5%포인트를 가산한 12%를 적용한다.

주식편입비율이 30%까지인 하나은행의 기쁨나무 안정성장형은 평가액의
60%까지만 대출을 받을수 있다.

이율은 펀드운용성과에 따라 자금담당본부장이 주 단위로 고시한다.

산업은행은 안정형, 성장형 모두 납입액의 80%까지, 외환은행은 납입액의
70%까지 대출해준다.

서울은행과 평화은행은 단위형 금전신탁을 판매하고 있으나 담보대출은
실시하지 않고 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8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