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까지 국내 10대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 한다"

호서대가 마련한 "호서비전 2002, 10개년 장기발전계획"의 목표다.

이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98 대학종합평가"에서 우수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호서대의 모태는 지난 79년 설립된 천원공업전문대다.

이후 서해안 시대의 핵심도시인 충남 아산에 1백만평 규모의 메머드 캠퍼스
를 신축했다.

현재 13개 학부, 48개학과, 4개 대학원에 1만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호서대는 벤처기업 육성과 중부권 최고의 산학협동체제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특한 학사운영 방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정신수양을 함양하도록 매주 채플강의를 실시한다.

특히 복수전공제 및 부전공제도를 도입, 38학점만 이수하면 1개의 학위를
취득을 할수 있다.

추가로 38학점을 이수하면 제2전공의 학위를 얻을수 있다.

2개 이상 학위취득의 길이 활짝 열려 있는 셈이다.

산학협동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산업현장을 찾아가 실습하고 기업인들과
자주 접촉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터득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인근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을 비롯 첨단 과학기술분야의
유망 중소기업 2천8백여개가 산재해 있는 만큼 산학협동을 위한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호서대는 일반 학부에 "벤처전공"을, 특별과정으로 "벤처기업 창업과정"을
각각 설치해 실제 창업에 필요한 실무 지식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이 벤처기업을 창업할 경우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재학생도 좋은 아이디어만 제출하면 특허출원업무까지 대행해 준다.

이같은 벤처 육성 사업에 이미 1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성공적으로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이 대학은 또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대비해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이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영어회화를 필수과목에
편성했다.

졸업할때 반드시 토익점수를 4백50점 이상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국인 교수가 실무 회화 중심의 강의를 한다.

또 외국 자매 결연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도 인정해준다.

미국의 오클라호마대 오레곤대 센테나리대, 독일의 베를린대 등 세계 12개국
20여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교수.학생 교류를 통한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희망하는 학생들을 뽑아 자매대학으로의 유학도 적극 알선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가정에서 2개월~1학기동안 숙식을 같이 하며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체험토록 하는 교육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95년도부터 정보화 교육 강화 차원에서 컴퓨터 교육을 의무화했다.

이를 위해 "호서 인프라 2002"를 추진하고 있다.

교내 통신망은 "F 이더넷"으로 확장하고 외부 통신망은 "EI(2048 Mbps)"을
사용하고 있다.

주컴퓨터는 "Grand Power 7000"과 "Sun 1000E"로 교내 통신망과 웹시스템을
연결하고 있다.

학생들의 실습을 위해 최신멀티미디어 컴퓨터 1천여대를 주컴퓨터와 연결해
운용하고 있다.

통신망(LAN)이 잘 갖춰져 있어 교내 어디서든지 컴퓨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
국내외의 각종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호서대는 99학년도부터 제1공학부와 4공학부에 벤처과정을 신설, 학생을
선발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벤처 창업 지원사업에 일익을 담당해 일자리 창출과
산업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부도 5개년 발전계획을 통해 대학구조조정과 지역별 공과대학
특성화를 통한 산학협동 교육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호서대가 벤처과정을 신설한 것은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벤처정신을
고취시키고 벤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이 대학은 벤처동아리를 결성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행정 서비스는 물론
각종 정보 제공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 서울대와 포항공대 등 일류대와 차별화시켜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벤처기업 창업관련 특성화대학이 지향한 목표다.

이를 위해 전 교과과정의 30%이상을 실무 및 현장방문 등으로 구성했다.

방학중 국내외 산업현장에 파견되거나 연수과정에 참여하는 것도 학점으로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창업계획서 작성과 실제 창업실적 등도 학점화할 계획이다.

벤처기업가 및 벤처 전문가를 교수나 강사로 적극 초빙, 강의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대학생 벤처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교내 벤처창업 경연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02년까지 2억원의 교내 창업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