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과 LG전자가 잇따라 첨단 브라운관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관은 26일 기존 동급제품보다 앞뒤 길이를 5cm 줄인 19인치 모니터용
컬러 브라운관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의 앞뒤는 37.4cm로 15인치크기의 소형 브라운관과 길이가 같다.

LG전자는 역시 이날 국내 최대 크기인 32인치 완전평면TV용 컬러 브라운관
의 개발에 성공, 7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고감도 고효율 편향요크(HE DY)를 독자 개발해 브라운관 앞뒤
길이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 브라운관(모델명 다이나슬림)의 개발을 위해 98년부터 10억원의
개발비와 10여명의 연구원을 투입했다.

특히 이 제품은 해상도도 세계최고 수준(가로 1천6백X세로 1천2백)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LG전자가 개발한 국내 최대형 완전평면TV용 브라운관은 50여명의 연구인력
과 5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이 제품은 외부충격에 의한 떨림 현상이 없는 섀도 마스크와 고효율 렌즈를
사용해 초점을 맞추는 기능을 대폭 높인 전자총을 채용하고 있다고 LG는
말했다.

LG는 32인치 개발완료에 따라 기존에 생산중인 17,21,25,29인치 등과 함께
완전평면 브라운관 분야에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