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실험실에서 노벨상의 꿈을 키우세요''

인터넷으로 신나는 과학실험여행을 떠나보자.

마우스만 클릭하면 재미있는 과학실험을 사이버 공간에서 직접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이달부터 시범운영하는 코사이넷(www.science.or.kr)의
''가상과학실험실''.

''시범''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알차고 흥미로운 과학정보로 가득하다.

초.중.고 교과서에 나오거나 자연.일상생활에서 만나는 과학현상이나 원리를
동영상 등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사이버실험실이다.

주입식 과학교육에 싫증 난 학생이나 자녀의 숙제를 도와주려는 학부모들이
꼭 이용해볼만한 곳이다.

''저절로 배우는 과학실험'' ''달려라 과학차 실험여행'' ''이동준 선생님의
자바실험실'' ''아펙 과학축전실험실'' 등에 2백여가지의 실험이 준비돼있다.

코사이넷은 이를위해 총 3천2백여장의 이미지와 1천6백초에 달하는 동영상
등 방대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데이터베이스에 수록했다.

또 3천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과학문화재단은 2000년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때까지 인터넷 회선을 대폭
보강하고 새로운 실험들을 계속 추가해 완벽한 사이버실험실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 달려라 과학차 실험여행 =가상공간에서 먼저 해보고 학교나 집에서
실제로 실습해 볼만한 실험들로 꾸며졌다.

로켓을 만들어보자.

화면에 소다와 모형로켓, 식초 코르크마개 사이다병이 뜬다.

먼저 로켓을 코르크마개 위로 가져가 코르크로켓을 만든다.

사이다병에 소다와 식초를 차례로 넣고 재빨리 코르크로켓을 올려놓으면
잠시후 로켓이 발사된다.

''화산폭발''도 재연해 볼 수 있다.

설탕을 넣은 비커를 모래로 덮고 산모양을 만든다.

유리막대를 마우스드래그해 모래에 꽂는다.

유리막대를 통해 황산을 설탕에 주입하면 모래가 부풀어 오르면서 검은
덩어리가 나온다.

또 달걀을 이용해 폭탄을 제조하고 산호나 구름도 간단한 실험도구를
이용해 만들 수 있다.

헤어드라이어와 탁구공 비치불만 있으면 풍선을 공중에 멈춰 서있게 하는
묘기도 부릴 수 있다.

<> 이동준선생님의 JAVA실험실 =강원도 주문진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이동준씨가 자바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과학실험을 해볼수 있도록 해준다.

''우주비행사가 경험하는 우주유영''을 클릭하면 우주공간에서 우주비행사가
떠다니는 그림이 펼쳐진다.

키보느의 화살표 키를 누르면 우주비행사가 가스를 내뿜으며 움직인다.

만약 방향을 잘못 잡은 상태에서 가스가 떨어지면 우주비행사는 우주선에
탑승하지 못하고 미아가 될수도 있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 ''관성의 법칙''을 설명한다.

''전기 회로 꾸미기''도 흥미롭다.

화면에 나타난 전선에 전구 전지 스위치 등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끼워맞추면
전기가 어떻게 흘러 전구에 불이 켜지는지 보인다.

''핵분열 연쇄반응''에서는 기하급수적으로 핵폭발이 이뤄지는 과정이 펼쳐진
다.

<> 저절로 배우는 과학실험 =백생광인 햇빛은 과연 순수한 빛일까?

뉴턴의 햇빛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프리즘 실험을 그대로 따라 해보며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물은 섭씨1백도에서 끓는데 소금물과 설탕물도 같은 온도에서 끓을까?

화면에 나타난 알콜램프에 불을 붙여 소금물과 설탕물을 데워보면 온도계를
통해 끓는 점을 체크할 수 있다.

이 코너에서는 이같이 다양한 문제제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실험으로
끌어들인다.

<> 국내외 과학실험사이트 =''가상공간실험실''에 들어있는 실험과 수준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이 코너를 이용해봄직하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수학 등으로 분류돼 다양한 실험목록이 나와있다.

''열역학 제2법칙''을 선택하면 이에 대한 실험이 제공되는 사이트로 곧바로
연결된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