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과 프라이비트 에쿼티(private equity)는 한국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중오한 역할을 할수 있다.

벤처캐피털이란 상장 혹은 등록되지 않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말한다.

프라이비트 에쿼티는 증시에 등록되지 않은 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최근 아시아 금융위기로 많은 벤처캐피털회사들이 기업의 대주주가 되거나
경영권을 행사할수 있을 정도의 주식보유가 가능해져 벤처캐피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투자를 고려할 때 염두에 두는 것은
회사 발전단계이다.

기업성장의 특정 단계를 전문화해 기업에 도움을 주려 할 것이다.

첫째 사업의 최초 개념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드(seed) 단계이다.

기업인들은 자신의 사업계획서를 실행에 옮기며 일반 개인 혹은 에인절
이라는 개인투자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이 단계의 또다른 참여자는 창업보육센터이다.

창업보육센터는 입주장소 제공 경영자문 제공 소규모의 자금지원 등을 통해
기업가들로 하여금 비전을 실현시킬수 있도록 한다.

다음 단계는 창업(start-up)기다.

기업 운영이 어느정도 체계가 잡히고 제품출하가 시작되는 단계다.

여기서 어려운 문제중 하나는 어느 시점부터 제품출하를 시작하느냐이다.

다음은 확장(expansion)기.

이 단계에서 매출이 발생하며 생산시설 및 마케팅 확장을 위해 추가자금
지원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두세번 정도의 벤처캐피털 자금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어 증권시장에 등록 혹은 상장하기 직전으로 기업공개의 준비를 위해
안정적이고 전략적인 기반을 만들어나가는 단계이다.

벤처캐피털과 무관한 사람들은 새로운 기업에 대한 투자요건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대체로 훌륭한 아이디어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수한 제품이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뛰어난 기업경영층이다.

뛰어난 경영층이란 헌신적이고 해당분야와 관련해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정직하고 벤처캐피털리스트들과 이익을 공유할수 있는 사람들의 집단
이라고 정의할수 있다.

벤처캐피털리스트들에게 투자여부 결정의 세가지 요소를 고르라고 하면
아마 "첫째도 경영 둘째도 경영 그리고 또 경영"이란 답이 나올 것이다.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다른 지분 투자자들과 차이가 있다.

좀더 큰 위험을 감수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기업의 일부를 소유한다는데 생각이
머물고 있다.

반면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주식을 매입하기 전에 어떻게 매각할 것인지
투자자금 회수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알려고 노력한다.

최근 아시아지역 일부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이란
제도를 잘 이용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활성화돼 있을 경우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경영자들이 좀 더
사업에 매진할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스톡옵션을 활용할만 하다.

아시아 지역의 대부분 경영자들은 그동안 월급만 받고 기업지분 참여는
배제돼왔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