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는 인터넷을 이용한 경매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베이 경매의 가장 큰 특징은 재미있다는 것.

"가격 알아 맞추기" 게임을 하면서 물건을 산다.

국내에서도 인터넷 경매 사이트가 최근들어 잇따라 개설되고 있어 싼
가격에 재미있게 물건을 사려는 사람은 이용해 볼만하다.

이베이 경매장에 들어가려면 먼저 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이베이는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회원 신청을 받는다.

물건을 팔려는 사람은 홈페이지의 "판매자(seller)" 코너로 들어가 경매
물건 등록절차를 밟는다.

상품종류 대금결제방법(카드결제나 수표우송 등) 운송조건(운송료 부담자
지정) 오퍼가격(최저 경매가) 경매마감일 등의 항목을 기입해야 한다.

"제품설명" 코너에 상품의 특징을 설명할 수 있으며 사진도 첨부 가능하다.

이를 전송하고 등록비를 내면 경매가 시작된다.

회원은 이베이 경매장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발견하면 입찰에 응하게 된다.

해당 물건을 클릭하면 경매진행상황이 일목요연하게 떠오른다.

우선 "경매 정보" 코너에서 경매 마감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판매자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등을 알아본다.

"경매 역사" 코너에서는 누가 경매에 나섰는지를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각 개인이 써내는 응찰가는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최고 가격을 제시한 회원의 전자메일 주소는 알려준다.

응찰가격이 궁금하다면 전자메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물어볼 수는 있다.

기본 정보를 알아본 뒤 본격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가격을 써낸다.

자신의 이름이 이베이 경매 사이트의 "최고 응찰자" 코너에 나타나지 않으면
낙찰받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낙찰자는 마감 지정시간에 결정된다.

그때까지 최고가격을 써낸 사람이 경락받는다.

이베이는 전자메일로 낙찰 사실을 통보해 준다.

그 다음부터는 거래 당사자들이 알아서 한다.

낙찰받은 사람이 대금을 납부하면 파는 사람이 배송업체에 의뢰, 물품을
보내게 된다.

판 사람은 반드시 물건을 건내줄 의무가 있다.

낙찰받은 사람이 3일이 지나도록 연락하지 않으면 자격이 상실된다.

이때는 다음 순위 낙찰자에게 물건이 건네진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