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가스탐지 센서에 비해 성능이 뛰어난 초소형 가스탐지센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 박종욱교수팀은 최근 각종 가스의
종류나 양을 정확히 감지할수 있는 후막형 가스센서를 개발했다.

전기신호를 통해 각종 가스를 감지하는 이 센서는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일본제품보다 가스 종류를 쉽게 구분할수 있고 안정성도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또 가스탐지에 핵심인 소자의 크기와 면적을 기존제품에 비해 10%이상 줄여
소비전력과 생산원가를 크게 낮췄다.

특히 새로운 구조의 패키징방법을 개발, 열손실을 최소화했으며 내구성이
강해 가스경보기나 측정기, 공기정화기 등 각종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는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감지물질의 경우 기존에 알려진 세라믹 반도체물질외에 새로운 물질을
합성해 신호의 안정성과 선택성을 높였다.

박 교수는 "기존 제품이 담배연기와 화재연기 등에 대해 동일한 반응을
보이는 등 오작동이 있던 것과 달리 이를 선별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가스탐지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제품은 필터재료만 바꾸면 알콜이나 담배연기 입냄새 LPG LNG
등 다양한 성분을 감지할수 있어 음주측정기나 아동용 팬시제품 등에도 널리
쓰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팀은 가스센서기의 경우 별도의 공장없이 실험실 수준의 시설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므로 고체화학센서 연구실 윤동현 연구원을 통해 이 기술을
상품화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조만간 실험실 벤처기업인 "카오스(CAOS)"를 설립, 자체 운영
하기로 했다.

(042)869-4218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