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사복시장에 언컨(Un-Con) 수트 바람이 거세다.

언컨 수트는 언컨스트럭션(Un-Construction) 수트의 준말로 신사복에
들어가는 부자재 사용을 최소화해 가볍고 착용감을 편안하게 만든 정장
스타일의 옷을 말한다.

또 자연스런 실루엣을 내기 위해 모헤어 실크 턴셀 등 최고급 섬유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로가디스 마에스트로 맨스타 등 대표적인 국내 신사복 브랜드들은 이같은
언컨 수트를 올 봄 전략상품으로 앞다퉈 선보였다.

특히 삼성물산의 패션부문은 로가디스 브랜드의 언컨수트를 올해 신사복
매출을 좌우할 최대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로가디스에서 제시한 가격은 26~49만원대.

일반 정장이 어깨에 3,4겹의 솜을 대는 것과 달리 단 한겹만을 사용, 무게감
을 크게 줄였고 몸판은 기존 4겹심을 두겹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안감을 꼭 필요한 부분에만 대거나 신소재를 사용해 소비자들이 정장을
입으면서 느꼈던 불만을 해소하는데 주력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신사복 시장에서 언컨수트가 주목받는 상품으로 등장한 이유와
관련, 자연스럽고 편안함을 강조하는 이지 스타일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설현정 기자 s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