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건강문제로 31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이달말 명예퇴직한다.

재산은 부동산(1억5천만원)과 현금 6천만원정도다.

앞으로 받을 퇴직금(1억2천만원)과 명퇴수당(4천만원)이 있다.

결혼하지 않은 딸 3명과 대학생인 아들 1명이 있다.

문제는 퇴직금과 명예퇴직수당을 전부 일시금으로 받을 것인지 아니면
매달 1백만원정도는 연금으로, 나머지는 일시금으로 받을 지 고민중이다.


답] 연금을 받을 경우에는 연금의 지급률과 지급기간이 상당히 중요하다.

연금수혜자가 불의의 사고를 당할 때 연금수령자 변경이 가능한 지 등
조건도 따져봐야 한다.

연금 수령자 변경이 안되거나 연금액이 상속자에게 50%만 지급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현재 요양중이라면 연금을 일시금으로 받아 예금이자로 생활하는게
바람직하다.

이때 가족명의로 세금우대한도를 꽉 채워 넣어 세금우대혜택을 많이 받는게
바람직하다.

부동산을 제외하고 현금과 퇴직금 약 2억원은 딸의 결혼을 대비해 상당부분
은 3개월짜리 종금사 발행어음이나 증권사나 투신사에서 취급하는 신MMF등
단기상품에 넣어 놓는게 바람직하다.


문] 건설회사에 근무하는 25세 미혼남자다.

월급여 1백만원에 상여금 연간 8백만원을 받는다.

매월 85만원을 4월부터 5년 또는 7년동안 저축할 생각이다.

급여이체는 외환은행으로 하고 있다.

신용카드도 외환은행 것을 쓰고 있다.

신한은행의 장기주택마련저축(매월65만원x7년)을 넣을 생각인데 다른 은행
보다 어떻게 유리한 지 궁금하다.

근무현장 근처에 국민은행이 있는데 거래가 꾸준할 경우 대출 등이 유리하다
고 한다.

그래서 5만~10만원정도 적금을 부으려고 생각한다.

청약통장을 만들어야 할지, 보험을 들어야 할지, 거래은행을 이렇게
분산시켜도 좋을 지 궁금하다.


답] 여러 상황을 감안해볼 때 월 80만원정도 저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신한은행의 장기주택마련저축은 7년만기 비과세상품으로 3년동안 10%의
확정금리가 적용된다.

다른 금융기관들이 3개월물 시장금리연동으로 금리를 산정(약 7%대)하는데
비해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그외에 청약용 통장은 내집마련주택부금을 권하고 싶다.

아직도 원하는 지역의 새 아파트를 살 수 있고 주택 부금도 분할해 납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3만~4만원씩 불입하다가 향후 불입금액을 늘릴 수 있다.

보험은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상품을 선택하되 급여액의 2~3%정도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러 은행에 분산예치하는 것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급여소득자들은 급여이체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하는것이 재테크의
기본이다.

급여이체에 관련한 대출제도가 있으며 여기에 적금, 공과금, 텔레뱅킹,
PC뱅킹등 거래를 집중하는 경우 해당항목마다 점수가 가산돼 대출받기가
더 편리해진다.

따라서 여러 은행에 분산하기 보다는 가까운 거리의 은행 2~3군데를
거래하는것이 좋다고 본다.


문] 광고회사에 다닌다.

현재 주식에 약 5백만원정도가 있다.

지난해 11월에 가입한 국민은행 비과세통장(70만원 예치중)도 있다.

5월초에 전세를 옮기면 2천5백만원정도 여유자금이 생긴다.

2천만원정도는 장기상품에 5백만원에서 1천만원정도는 단기상품에 투자하고
싶다.


답] 장단기 배분 및 투자수단별 배분에 있어서도 바람직한 구성으로
생각된다.

다만 99년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지만 아직도
대외적인 불안요인이 남아 있다.

현재 규모정도만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할 때 개인차원의 직접적인 투자보다는 간접투자
수단인 뮤추얼펀드나 주식형 수익증권을 이용하여 투자하는게 좋겠다.

여윳돈 2천만원은 2~3년이상의 장기상품 보다는 1년짜리 실세연동형
정기예금에 세금우대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로운 투자방안으론 유동성이 확보되는 단기형 금융상품에 5백만원 정도를
투자하는 전략도 바람직하다.

< 도움말=조성숙 외환은행 소매고객관리팀 대리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