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출신의 북한 원로 여배우 문예봉씨가 지병으로 26일 사망했다고 평양
방송이 전했다.

향년 82세.

1917년 서울서 출생한 문예봉씨는 48년 3월 월북, 북한 첫 극영화인
"내고향"의 여주인공역을 맡은 이후 "빨치산 처녀" "성장의 길에서"
"춘향전"등 수십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월북전에 출연한 영화로는"임자없는 나룻배" 등이 있다.

그는 52년 북한 최초로 "공훈배우"칭호를 수여받았고, 82년 4월에는 "인민
배우" 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을 받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