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년대

여성들의 지위 향상과 함께 자기 표현에 대한 욕구가 고개를 들기 시작한
때다.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생활에 여유가 생긴 결과였다.

화장은 그러나 우아하고 품위있는 "여성미"를 추구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개성을 적극적으로 나타내기보다는 여성적 아름다움이 그 주제였다.

립스틱 색상은 초기에는 붉은색, 후기에는 자주색이 인기를 끌었다.


<> 80년대

경기 호황에 힘입어 풍요로운 소비문화가 정착되자 여성들은 개성미를
표현하는데 눈을 돌렸다.

눈과 입술을 강조하는 포인트 메이크업 패턴이 강세를 보였다.

봄에는 핑크, 가을에는 브라운 톤이 색조를 주도했다.

토털 패션이란 개념이 정착되면서 패션과 조화를 이루는 내추럴 메이크업도
유행했다.


<> 90년대

여성들이 고정관념이나 사회적 인습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91년 태평양이 실시한 메이크업 캠페인의 주제가 "나의 색을 찾자"는
것이었던 사실이 이런 분위기를 대변한다.

"섹시"란 표현도 과감히 사용됐다.

아이섀도나 립스틱의 경우 전혀 상반되는 다양한 질감과 색상이 공존했다.

화장품 수요가 급증하자 봄과 가을 2차례 실시되던 화장품사들의 메이크업
캠페인이 사계절로 늘어났다.

IMF 한파와 함께 지난해에는 그레이 톤의 어두운 색조가 우리 사회를
지배했으나 올 봄에는 여성들의 입술과 눈에서 화사한 빛의 핑크 톤이
되살아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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