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의 발전사는 클럽 발전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메이커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신소재.신기능이 결합된 클럽을 만들어낸다.

신제품이 나왔다하면 한번쯤 써보고 싶어하는 것이 대부분 골퍼들의 심리.

메이커들의 신제품 개발경쟁과 골퍼들의 호기심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골프용품 시장은 첨단소재의 전시장처럼 돼버렸다.

클럽에서도 관심의 초점은 헤드소재에 있다.

비거리와 직접적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클럽의 헤드소재는 초창기 나무에서 시작해 메탈티타늄을 거쳐 지금은
멀이징 리퀴드메탈 티탄신합금 등으로 다양화.첨단화되고 있다.

이들 특수합금소재는 주로 미국, 일본 메이커들이 개발한 신소재들이다.

이들 소재를 이용한 클럽은 종전 제품에 비해 비거리가 월등하고 타구감이
뛰어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올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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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레이징 ]

클럽 헤드소재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신소재.

주로 페이스 인서트 소재로 쓰인다.

머레이징은 철(67%) 니켈(18.5%) 코발트(9%) 몰리브덴(4.8%)의 특수합금
이다.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강한 것은 물론이고 티타늄보다 경도는 2.5배,
인장강도는 3배나 강하다.

또 이 소재는 밀도가 높다.

이같은 특징은 티타늄보다 더 얇게 페이스를 만들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유효타면을 넓힐수 있고 헤드의 반발력도 극대화할수 있다.

보통 일반 티타늄아이언의 페이스 인서트의 두께는 4mm, 티타늄우드는 3mm
인데 반해 머레이징은 1.65~2mm 정도다.

초박형임을 알수 있다.

일본의 브리지스톤및 파워빌트사, 미국의 트라이메탈사가 이 소재의 클럽을
내놓았고 국내에서는 코오롱 엘로드가 MM901아이언을 개발했다.

이 소재는 탄도가 높아 비거리에 도움되고 컨트롤도 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티탄 신합금 ]

티탄신합금은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티탄신합금은 기존의 알파계열 티타늄과는 달리 티타늄에 다양한 금속을
혼합한 베타계열의 티타늄을 일컫는다.

알파계열 티탄이 주로 6-4(알루미늄 6%, 바나듐 4%)티타늄이었다면 베타
계열 티탄은 10-2-3(바나듐 10%, 철 2%, 알루미늄 3%)과 15-5-3(몰리브덴
15%, 지르코늄 5%, 알루미늄 3%)티타늄으로 새로운 금속들이 많이 포함됐다.

베타계열은 알파계열 티탄보다 강도를 40%이상 높일수 있다.

이는 그만큼 페이스 두께를 얇게 해 반발력을 높일수 있다는 의미다.

페이스 두께가 종래 3.0mm인데 반해 티탄신합금은 2.2mm까지 얇게 만들수
있다.

물론 헤드두께가 얇아지면 그 무게를 헤드주위에 골고루 분산시켜 스윗스폿
을 넓힐수 있다.

카레라 S야드 카스코 기가등 일본의 유명메이커들이 모두 이 신소재를
이용한 드라이버를 개발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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