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P3 플레이어 ]

MP3(MPEG 1 Layer 3)란 동영상압축해제기술 관련단체인 MPEG이 정한,
아날로그 음향을 디지털 형태로 바꿀때 적용하는 압축방식이다.

CD에 담긴 3분짜리 디지털음악파일의 크기는 약 30메가바이트(MB)이지만
MP3 파일로 압축하면 그 10분의 1인 3MB로 줄어든다.

때문에 PC통신과 인터넷 사이트에 음악을 올리고 내려받을 때 MP3 기술이
널리 쓰이고 있다.

이 기술을 채택, PC를 통해 내려받은 음악을 담고 재생할수 있는 기기가
MP3 플레이어다.

MP3 플레이어는 담뱃갑 정도 크기로 휴대하기 편하며 CD나 테이프 없이도
다양한 음악을 즐길수 있어 "제2의 워크맨"으로 불린다.

형태도 비슷하고 이어폰을 연결해 듣는 것도 마찬가지다.

CD로 녹음된 음악의 경우 32MB 메모리에 약 40분 분량을 담을수 있다.

MP3 플레이어는 컴퓨터 관련제품에서는 보기 드물게 우리나라가 최초
개발한, 한국이 종주국인 제품이다.

미국에서 98년말부터 시판된 MP3 플레이어 "리오"(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
가 바로 우리나라 벤처업체 디지털캐스트에 의해 만들어졌다.

또 다이아몬드와 함께 세계 멀티미디어 업계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크레이티브랩이 판매하는 제품은 국내의 디지탈웨이가 개발했다.

전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이 한국업체의 대리전이 된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98년 4월 새한정보시스템이 처음 MP3 플레이어 시판에
나섰고 삼성전자도 조만간 판매할 예정이다.

에이맥정보통신은 현대종합상사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

올해부터는 일본업체들도 MP3 플레이어를 판매하기 시작해 한바탕 격전이
예상된다.

우리 업체들은 현재 20만~30만원대인 가격을 더 내리고 FM 라디오 디지털
카메라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넣어 보다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어 이에
대비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