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홈쇼핑TV"가 등장했다.

인터넷방송국을 운영하는 벤처기업인 CHATV는 TV홈쇼핑과 인터넷 방송을
결합한 사이버 쇼핑몰 "챗숍"(www.chatv.co.kr)을 개설,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케이블TV의 홈쇼핑채널처럼 물건을 찬찬히 살펴보고 구매주문
을 낼 수 있도록 꾸며진 새로운 형식의 사이버 쇼핑몰이다.

일반적인 인터넷 쇼핑몰과 달리 움직이는 영상으로 제작된 제품 소개화면을
보면서 주문을 낼 수 있다.

이 회사는 동영상 제품홍보 프로그램을 내보내 기존 쇼핑몰에 비해 제품의
기능과 특징을 보다 자세히 알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사진에다 가격등 간단한 정보만 알려주는 기존 사이버 쇼핑몰의 단점을
없앤 것이다.

홈쇼핑TV 프로그램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TV를 시청해야 하지만 이 사이트
는 인터넷방송이기 때문에 하루 24시간 아무때나 접속해 물건을 살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인터넷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이 사이트에 접속, 방송을 보면서
쇼핑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원하는 제품의 홍보 동영상을 선택적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전자결제 시스템
을 통한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

챗숍에서는 우선 컴퓨터 가전제품 사무용품 패션.잡화 성인용품 자동차용품
여행상품권 등 1백여종,2천여개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사이트에서 방송형식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회사는 20여개다.

CHATV 관계자는 "신기술 관련 제품은 제품특성을 효과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멀티미디어 제작프로그램인
칵테일의 경우 제품 홍보방송을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3배정도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제품 홍보용 프로그램 제작비는 50만~1백만원이다.

기존 홍보용 비디오가 있는 경우 30만~50만원을 받고 동영상으로 제작,
쇼핑몰에 등록해준다.

제품사진과 설명으로만 이뤄진 카탈로그를 등록할 경우 입점비를 받지 않는
대신 제품 판매시 일정액을 수수료로 받는다.

(02)871-0703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