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송속도를 종전보다 2배이상 높인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시스템이
선보였다.

LG정보통신은 18일 미국방식(동기식)의 IMT-2000시스템(LGMMS)과 단말기를
자체 개발, 안양 중앙연구소에서 LG화학 성재갑회장 LG전자 구자홍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가졌다.

이 시스템은 미국이 국제통신연합(ITU)에 제출한 CDMA 2000표준안과
2.145-2.155GHz및 1.955-1.965GHz대역의 주파수를 채택해 만들어졌다.

국내 장비제조업체로는 LG가 처음 IMT-2000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영상전송속도가 3백84Kbps급으로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
상용화를 준비중인 IMT-2000 시스템보다 2배 이상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 1.25MHz 주파수대역 채널 3개를 묶어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투자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LG정보통신은 2000년 상반기중에 표준시스템 개발을 마쳐 지능망접속
국제로밍외에 다른 통신망과의 연동기능등을 갖는 상용시스템을 2001년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LG정보통신은 일본.유럽방식(비동기식) 시스템 개발에도 상당한 진척을 보여
기본기능시험을 마친 상태다.

LG정보통신은 이번에 기지국및 단말기용 핵심부품과 교환기 기지국
기지국제어기 홈위치등록기등 주요 부품및 장비를 자체 개발, 시험통화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국내 기술이 표준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
했다.

IMT-2000시스템은 지난 97년 SK텔레콤이 일본.유럽방식(비동기식)의 시스템
을 1차 개발한데 이어 한국통신이 98년 봄과 가을에 미국식과 일본.유럽방식
시스템을 각각 개발, 시연회를 가졌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