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가가 지난 1월말 현재 9만7천4백18가구로 10만가구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8월이후 6개월동안 계속해서 줄어든 것.

이는 분양권 전매를 허용하고 양도소득세등 각종 세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한
것이 직접적인 이유인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분석했다.

주택 전문가들 역시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미분양 주택 구입에 적극 나서게 한 원인이 됐다고 진단한다.

기존 아파트 가격이 바닥세를 벗어나 상승세와 보합세가 반복되면서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바빠지고 있다.


<> 미분양 아파트가 좋은 이유

자금동원력이 다소 부족한 수요자가 내집을 마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다.

미분양 주택은 계약금의 10~20%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한데다 중도금도
융자로 대체하거나 후불로 전환해주는 경우가 많아서다.

특히 오는 6월30일까지 미분양 주택(호화주택 제외)을 구입할 경우
양도소득세가 전액 면제되고 국민주택 규모 이하이면 취득세 등록세도 25%나
감면된다.

미분양 아파트는 지역 평형 층수를 마음대로 골라 선택할수 있는게
장점이다.

청약권이나 주택소유여부등의 자격제한도 없다.

선착순만이 유일한 기준이다.

1~3년전 분양가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도 크다.

건설업체가 경쟁적으로 제공하는 여러가지 특혜도 미분양 아파트만의
메리트.

일부 업체는 분양가를 10%이상 내리고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융자해주고
있다.

또한 계약금(분양가의 10~20%)만 있으면 물건을 확보할 수 있어 주택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서는 더할 나위없는 재테크가 될 수 있다.


<> 구입시 주의점

아파트가 미분양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나름대로 단점이 있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흙속의 진주를
찾는 심정으로 투자가치가 있는 곳을 골라야한다.


[] 금융비용을 계산하라 =신규주택은 당장 입주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3년후 들어가는 것에까지 다양하다.

입주까지의 기간이 짧을수록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업체들이 지원하는 중도금 융자조건도 고려해야 한다.

4천만원을 2년까지 무이자로 빌려 줄 경우 분양가에서 최소 8백만원
(연리 10%, 세금제외)을 깎아주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 전세가 잘 나가는 아파트가 좋다 =대규모 단지는 관리비가 저렴하고
생활편익시설을 고루 갖춰 전세입자들이 선호한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 출퇴근이 용이한 아파트도 전세가 잘
나간다.

이들 아파트는 보통 전세가가 매매가의 70%에 육박, 초기투자비용도
저렴하다.

[] 투자목적을 분명히 하라 =직접 거주할 것인지 아니면 입주시점쯤에서
되팔 것인 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

주거용으론 가격이 다소 높지만 도심과 가까운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

투자용이라면 김포 용인 파주등 개발잠재력이 높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건설업체의 건실성도 중요하다 =건설업체 부도가 잇따르고 있어
시공업체의 지명도를 따져야 한다.

업체부도시 공사가 지연돼 그 동안 마음고생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 업체별 미분양 해소 대책

업체들이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중 가장 으뜸은
가격인하다.

체인지업 서비스를 비롯 대금납부조건 개선과 융자알선 리콜제 도입등으로
실제 인하폭이 최고 20%에 이른다.

한국토지신탁의 경우 오는 10월 입주하는 남양주 양지아파트의 분양가를
평당 2백70만원으로 책정했다.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가격이다.

게다가 입주시 아파트값이 분양가보다 낮을 경우엔 분양가에다 연리 12%의
이자를 더해 돈을 돌려주는 리콜제를 적용키로 했다.

오산 그린타운도 주변시세보다 10% 낮은 평당 2백90만~3백20만원선에
공급되고 있다.

동아건설은 지난달부터 4월말까지 한시적으로 미분양아파트를 특별판매중
이다.

이 기간중 동아아파트를 계약하면 입주시 이사비용을 회사가 부담해준다는
것.

천호동 상월곡동 답십리8구역등 서울 3개지역 동아아파트를 구입하면
체인지업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체인지업 서비스란 입주 3년 뒤에 벽지 바닥재 주방가구 침실문중 1가지를
무료시공해주는 서비스다.

두가지 이상을 선택할땐 시중가의 50%가격으로 시공해준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의정부 녹양동등의 아파트에 대해 분양가의
90%를 입주할 때 내는 "판매형 아파트"를 내놓았다.

녹양동 44평형의 경우 중도금 전액을 잔금으로 대체함에 따라 3천7백만원
가량의 차익을 남길 것으로 대림측은 분석하고 있다.

동부건설도 오는 11월에 입주할 김포시 불로지구 동부아파트의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총 분양가의 10%만 계약금으로 내면 내집을 장만할 수 있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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