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에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용인시에 집중되고 있다.

공급물량은 대략 1만6천여가구.

경기도 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중 30%를 차지하고 있다.

바꿔말하면 이곳이 주택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분당신도시를 중심으로 용인을 비롯 죽전 구성 상갈 구갈지구가 이어지고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에는 수지 상현지구가 자리잡고 있다.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있는 동백 신봉 동천지구에서도 빠르면 내년 하반기
부터 아파트 공급이 시작된다.

용인시 전체가 거대한 아파트단지를 이루게 되는 셈이다.

분당신도시가 논밭에 지어져 평탄한 지형인데 반해 용인시 택지개발지구는
구릉과 산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전망이 뛰어나다.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낚싯터 등 각종 유원지가 차로 5~10분 거리로 가깝다.

분당의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유통시설과 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분당선 연장선인 단대전철역이 들어서면 분당 못지 않은 입지여건을
갖출 전망이어서 투자가치도 높다.

-----------------------------------------------------------------------

<> 죽전지구 =2003년 준공목표로 사업이 추진중인 죽전지구는 죽전.보정리
일원 1백13만평(6만8천여가구)에 이르는 거대한 주거단지.

용인시 지역에서 주거여건이 가장 좋아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간업체들이 준농림지에 개발한 죽전취락지구는 상하수도 학교 등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죽전지구는 택지개발지구여서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진다.

분당신도시 남쪽끝과 맞닿아 있어 분당과 같은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분당~안성 지방도로 23호선과 43번 국도가 지구를 관통해 교통도 나무랄데가
없다.

이 가운데 지구지정 이전에 택지를 매입한 건영 우성 등 4개사가 올하반기에
총 6천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죽전 벽산,수지죽전조합 등 4개 주택조합도 빠르면 상반기께 1천9백여명의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체로 평당 4백50만~5백50만원선에
이뤄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변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주거여건이 좋아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상현리 =43번 국도와 1 떨어진 곳에 위치,수지지구와 같은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준농림지에 아파트가 들어서지만 택지개발지구에 준하는 개발계획을 수립,
상수도 교육시설 생활편익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보해 놓은 상태.

이같은 장점 덕분에 지난해말 청약경쟁률이 3대 1까지 치솟는 등 용인시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연말까지 5천9백여가구가 공급된다.

업체별 공급가구는 금호건설 47~66평형 9백80가구, 성원건설 32~59평형
1천1백60가구, 성우종건 50평형 1백98가구등이다.

예상분양가는 평당 5백10만~5백30만원선.


<> 구갈2.상갈지구 =42번 국도를 경계로 마주보고 있는 구갈2지구와
상갈지구는 용인시 택지개발지구중 가장 남쪽에 있다.

단지특징은 저밀도로 건립되는 전원형 주거단지라는 것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신갈인터체인지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올하반기중 분당과 연결되는 8차선 도로가 완공되고 지하철 분당선과
연결되는 광역 전철망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나아질
전망이다.

구갈2지구에서는 내달 중순부터 현대산업개발 신안종합건설 풍림산업등
3개사가 34~53평형 1천7백34가구를 공급한다.

평당분양가는 3백90만원선으로 인근 지역 아파트시세보다 평당 1백만원 정도
싸다.

상갈지구에서는 오는 25일 주택공사가 공공분양(21~34평형) 1천7백93가구와
근로복지(21~25평형) 1백6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