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식품 의약 화학등 1백여개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를 대폭
인하할 예정이어서 관련제품의 대브라질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상파울루 무역관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약 1백여개 품목의 수입관세를 3~11%
포인트씩 인하할 계획이며 세부 리스트를 조만간 발표한 후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상품목은 주로 식료품 의약품 화학품 자본재 등으로 단 남미공동
시장의 대외공동관세품목은 제외된다.

이번 조치는 외환위기로 고전하고 있는 브라질 정부가 외국산 값싼
상품 수입을 장려함으로써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KOTRA는 "냉장고 등 백색가전제품도 수입관세인하 대상품목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국내 전자업체들의 수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