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제품개발상 - ''제일제당''

"3분 카레"로 알려진 즉석식품은 80년대초 개발돼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
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97년 하반기부터 즉석식품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제일제당이 분석한 원인은 세가지.

소비자들이 품질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메뉴가단조롭고 편의성이 미흡
하다는 것이다.

제일제당은 구태의연한 제품으론 성공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고 새로운
제품개발에 나섰다.

이렇게 탄생한 작품이 "렌지레또"이다.

렌지레또는 먼저 기존제품이 파우치 형태여서 외부충격에 약했던 점을
보완, 용기포장으로 바꿨다.

전자레인지에 용기 그대로 넣어 조리하면 되기 때문에 물을 끓이거나 설거지
를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자연히 없어졌다.

카레 짜장 햄버거 일색이던 요리종류도 탕수완자 그라탕 바베큐치킨
크림스튜 등으로 다양화했다.

여기에 제조공정을 개선해 고온고압 살균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의 맛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해결했다.

이같은 전략으로 신제품은 시장진입 1년만에 8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제일제당의 레토르트식품 시장 점유율이 97년 14%에서 지난해엔 22%로
급상승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품질이 우수한 제품은 불황속에서도 잘 팔린다는 진리를 다시 보여준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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