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설치된 금융자동화기기를 바꾸지 않고도 1초내에 거래자의 얼굴을
인식, 카드 부정사용을 막을수 있는 보안감시장치가 나왔다.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는 얼굴인식속도와 부가기능을 대폭 강화한
디지털보안감시시스템(DiSS) 신모델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안면인식기술을 현금자동지급기(CD) 현금자동입출금기(ATM)등 금융자동화
기기에 적용한 것은 국내 두번째로 일반 보안감시분야에도 적용할수 있는게
특징이다.

DiSS 신모델은 눈 코 이마등 70여가지의 얼굴 구성요소를 분석, 자동화
기기의 작동여부를 결정한다.

선글라스 마스크 모자등에 얼굴이 가려 정확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 거래를 거부하는 점에서 기존 제품과 작동방식은 비슷하다.

그러나 세부기술과 부가기능 면에선 큰 차이가 난다.

기존 제품의 경우 CD ATM등 개별 자동화기기마다 안면인지기능을
내장해야 한다.

따라서 얼굴인식을 위해선 현재 설치돼 있는 CD와 ATM을 신제품으로
전면 교체하거나 개조해야 한다.

또 얼굴인식이 안되면 거래중지만 시킬 뿐이며 인식속도도 수초 가량
소요된다.

반면 새 모델은 자동화기기의 CCD카메라와 연결된 DiSS 본체에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된다.

고속인식알고리즘을 채용, 1초내에 얼굴인식이 가능하다.

이상상황이 발생하면 거래중단은 물론 해당 장면을 중앙관제실에 보내주는
화상전송기능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베이스화된 수배자 얼굴자료를 미리 입력할 경우 수배자를
식별, 기기의 작동속도를 늦추면서 경찰서등에 자동통보하는 기능도 부가할수
있다.

(02)525-7720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