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미래 전략사업으로 선정한 인터넷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이미 구성한데 이어 각 계열사마다 인터넷을
비즈니스와 연결시키는 작업에 한창이다.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인터넷 무역시스템 구축, 인터넷용 전자부품 개발
등이 그 대표적 사례다.

이같은 움직임은 인터넷 시장을 선점하라는 이건희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삼성의 인터넷 사업은 시스템 통합업체인 삼성SDS 주관아래 추진되고 있다.

IT(정보기술) 컨설팅사업부 김인제 박사(부장급)가 실무총괄을 맡고 있다.

삼성SDS는 사내벤처를 통해 벌이고 있는 전자상거래와 인터넷을 통한
뉴스검색 서비스, 인터넷 디자인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사내벤처인 유니플라자사가 인터넷으로 각종 상품을 판매하는
유니플라자(www.uniplaza.co.kr)를 운영중이며 네이버사는 뉴스검색 사업
(www.newsnaver.com)에 나서고 있다.

또 디자인스톰사는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을 대행해 주고 있다.

삼성SDS는 전자상거래를 마음놓고 할수 있는 보안시스템 개발도 추진중이다.

삼성물산은 세계유수 사이버 트레이딩 회사 운영을 목표로 설정하고 인터넷
수출과 쇼핑몰, 경영컨설팅 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이 회사는 최근 인터넷사업부를 신설했으며 뉴욕법인에 전문
주재원을 파견했다.

삼성물산은 인터넷에 쇼핑몰(www.sism.co.kr)을 설치해 상품을 판매중으로
앞으로 취급품목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또 홈페이지와 연계해 전자 기계 화학 수산물 등 주요수출품목 홈페이지를
제작해 인터넷 수출에도 나서고 있다.

무역협회와 손잡고 5백개 중소기업의 수출상품 정보를 인터넷으로 해외
바이어에 소개하고 이를통해 수출을 늘리는 시스템도 구축중이다.

이와함께 IP(정보제공), 콘텐츠(디지털화된 정보내용물),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사업등도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 "삼성소프트 플라자"
(http://plaza.samsungsoft.com)를 열고 전자상거래에 뛰어들었다.

삼성소프트플라자는 PC와 주변기기, 소프트웨어를 시중보다 10~40% 싸게
판매한다.

유아용에서 전문가용에 이르는 1천여종의 컴퓨터관련 상품을 팔고 있으며
앞으로 삼성의 모든 전자제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전자상거래 태스크포스와 인터넷 태스크포스 2개팀을
구성했다.

이들 팀을 통해 우선 2개 사업부서를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시범시스템을
구축한 다음 전 생산품목을 인터넷으로 팔수 있도록 만들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또 지문인식 키보드, 스마트카드 키보드 등 사용자가 입력하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수 있는 전자상거래용 키보드 3종 개발을 끝마쳤다.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은 그동안 자회사로 운영해 오던 하이퍼네트코리아를
최근 흡수통합, 인터넷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퍼네트코리아는 인터넷 광고, 홈페이지 제작, 웹 디자인 등의 사업을
벌여 왔다.

이밖에 그룹 차원에선 그룹 홈페이지를 포탈(Portal) 사이트로 만들었다.

포탈 사이트는 뉴스, 주식정보, 전자우편, 검색서비스, 목록화된 광고,
경매, 여행, 건강, 영화, 쇼핑 등을 한개의 사이트에서 서비스받을수 있도록
한 것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