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아이디어 창출자인 어머니들의 지혜와 불굴의 의지를 모아 국가재건에
일조하자"

"어머니과학발명회"의 설립취지다.

우리모임은 지난해 7월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창립기념 행사를 가졌다.

한국어머니발명회로 출발했으나 최근 어머니과학발명회로 이름을 바꿨다.

어머니들이 나서서 흐트러진 국민의식을 추스리고 과학 발명의식을 고취해
경제 사회 재도약에 한몫하겠다는 뜻에서 모인 것이다.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연구개발에 힘 써 "쎄리온"물질을 이용, 비누 등으로
상용화한 필자가 회장으로 추대됐다.

우리모임은 출범과 동시에 사회봉사 활동부터 폈다.

7월과 9월 안양소년원을 방문해 송미옥 수석부회장이 청소년의식순화교육을
실시했다.

8,9월에는 서소문공원에서 "나 어떻게 살까" 등을 주제로 노숙자 의식
재교육을 하고 4백여명에게 모자 티셔츠 반바지 가방 등을 나눠줬다.

국제언어학원 원장이자 웅변가인 송 부회장의 강연은 많은 사람들을 감화
시켰다.

회원으로 등록된 사람은 2백60여명이다.

이중 30여명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머니단체 같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송 부회장외에 미왕산업의 황난자 사장이 부회장을 맡아 재정 사업 등
여러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분옥 이사와 박덕례 이사도 크고 작은 일들을 도맡아 잘해내는 일꾼들
이다.

모두 주부로서 가사를 돌보며 이같은 좋은 일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모임은 학생 발명교육 및 발명지도사 양성 등 과학발명 캠페인에 본격
나서고 있다.

여의도 삼보컴퓨터빌딩 15층에 1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 겸 사무실
을 갖춰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건국대 대학원 영재교육과에 입학한 만학도 김혜숙 회원의 경우 몸소
발명을 생활화하고 있다.

11살, 14살짜리 두아들을 꼭 데리고 나와 교육하는 등 열성을 보이고 있다.

김 회원 외에도 30여 회원이 월례 모임때마다 자녀를 데리고 나와 미래의
과학기술자로 키우기 위해 애쓴다.

앞으로 공식적인 단체로 전환하는게 우리모임의 목표다.

그렇게만 되면 발명지도사 자격증제도를 실시하는 등 발전방안을 다각도로
실천할 계획이다.

하상남 < 어머니과학발명회 회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