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성장률 ]

지난해 평균 5.7% 하락한 경제성장률은 올해 2~3%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평균 7.1% 하락한 제조업 생산은 작년 4.4분기이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11월 1.8%, 12월 5.1%이상 증가하며 경제회복을 앞당기는 촉매역할
을 하고 있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작년 9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경기가 작년 4.4분기중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실업률과 실업자 수 ]

지난해 12월의 실업률은 7.9%로 1년전의 3.1%보다 4.8%포인트 높아졌다.

실업자수는 65만8천명에서 1백66만5천명으로 1백53%의 증가율을 보였다.

2월에는 실업률이 9%대에 이르고 실업자수도 2백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게
노동부의 전망이다.

실질 임금도 지난해 3.4분기까지 14.2% 감소했다.

국민의 정부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가 실업해소라는 지적도
이래서 나오고 있다.

[ 소비자 물가 ]

지난해 상반기 원화가치가 급락하면서 큰 폭으로 뛰었던 물가는 하반기이후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5%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1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오르는데 그쳤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는 2~4%대.

정부는 서민들의 생활안정과 원활한 경제구조개혁을 위해 물가안정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올해초 공공요금은 오르는 등 체감물가는 크게 뛰고 있다는 지적
이다.

[ 가용외환보유액 ]

97년12월 39억달러까지 줄면서 국가부도위기를 불러온 가용외환보유액은
올 2월15일 현재 5백22억2천만달러로 불어났다.

경상수지 흑자가 꾸준히 늘어난데다 IMF(국제통화기금) 등으로부터 달러를
빌려온 덕분이다.

총 외채에서 대외채권을 뺀 순 외채는 지난해말 2백16억6천만달러로 1년전
의 5백26억8천만달러에 비해 58.9% 줄었다.

97년말 44억달러 수준인 거주자 외화예금도 올 2월 1백8억달러로 늘었다.

[ 국가신용등급 ]

한때 쓰레기채권(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졌던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새해들어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됐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 S&P 무디스 등이 차례로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인 BBB-(Baa 3)로 높였다.

산업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포항제철 등 공기업들도 잇따라 투자적격
등급으로 올라섰다.

대기업간 빅딜이 진전되고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외환보유액
이 크게 늘어난데 힘입은 것으로 볼 수 있다.

[ 회사채 금리 ]

지난해 한때 연 31%대까지 올랐던 시중실세금리(무보증 회사채유통수익률
기준)는 작년 10월이후 연 10% 밑으로 떨어져 저금리시대를 맞이했다.

콜금리는 지난 1월 평균 6.23%로 1년전 28.15%보다 21.92%포인트나 내렸다.

본격적인 저금리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기업들의 금융비용부담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300포인트대까지 떨어졌던 종합주가지수는 500선을 넘어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