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표는 하루하루 울고 웃는 증권시장의 얼굴이다.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희망과 낭패감을 동시에 안겨주는 곳이다.

오르고 내렸는지를 보고 다음날 투자전략을 짜는 작전지도의 역할도 한다.

그래서 주식투자에 나선 이라면 매일 안 보고는 못 배기게 하는 마력을
뿜어댄다.

하지만 중독은 금물.

개별 종목시세에만 빠져들다 보면 전체시장의 흐름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어쨌던 시세표 상의 생소한 개념을 익히면서 시세표를 보는 법을 알아보자.


<> 시장구분 =한국경제신문 증권면 시세표는 크게 4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1부시장, 2부시장, 증권투자회사부, 코스닥시장으로 나뉘어진다.

증권거래소가 구분해 놓은 것이다.

이중 1부와 2부, 증권투자회사부는 증권거래소에서 매매되는 종목들이
메우고 있다.

각 부별로 지정요건이 엄격히 정해져 있다.


<> 1부시장 =주식분산요건이란 기준이 있다.

1부시장에 명함을 내밀기 위해서는 일반투자자들에게 40%이상 주식이
분산돼 있어야 한다.

자본금도 5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밖에 납입자본이익률 부채비율 유동비율 등 조건을 충족시켜야 1부종목이
될 수 있다.

한전 포철 삼성전자 등이 포진해 있다.


<> 2부시장 =지분분산요건 등 1부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종목들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1부종목에 있다가 요건을 유지하지 못해 2부종목으로 강등된 것도 있다.

물론 2부에 있다가 1부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면 1부로 승진하기도 한다.

신규로 상장되는 종목은 반드시 2부종목에 편입된다.

1년이 지난후 1부요건을 갖추면 1부로 올라간다.

지난해 상장된 한국통신이 2부에 속해 있다.


<> 관리종목 =부도 발생등 주권의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는 종목들을
말한다.

<>영업활동정지 <>사업보고서 미제출 <>3년이상 자본전액잠식 등의 요건에
각각 해당하는 종목도 여기에 들어간다.

회사사정이 개선됐다고 인정되면 관리종목에서 나와 2부종목으로 격상할 수
있다.

부실한 종목들이다 보니 매매에 제한을 받는다.

장중 언제라도 매매주문을 낼 수 있지만 30분 단위로 끊어 체결시켜준다.


<> 증권투자회사부 =2월에 신설됐다.

향후 뮤추얼펀드들이 편입될 예정이다.

뮤추얼펀드중에서 자본금 8백억원이상만 이 곳에 상장가능하다.

자본금 8백억원 이하의 뮤추얼펀드는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게 돼 있다.

증권투자회사부에는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주)의 인덱스펀드인 코스파이더
(KOSPIDER)가 외로이 진을 치고 있다.


<> 코스닥시장 =증권거래소시장과 전혀 다른 시장이다.

증권거래소에는 "상장"한다고 하지만 코스닥시장에는 "등록"한다고 한다.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 등이나 중소형 회사들이 주류를 이룬다.

현재 한글과 컴퓨터 등이 이곳에서 거래되고 있다.


<> 투자유의종목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종목들중 거래량이 적거나
주식분산요건이 충족되지 않거나 부도를 낸 종목.

거래량이 월간 1천주를 넘지 못하면 강제 편입된다.

거래가 안되니 환금성이 없어 투자하는데 유의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