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가 컬러브라운관 생산 1억개를 돌파했다.

오리온전기는 지난 80년 8월 TV용 컬러브라운관을 처음 출하한 이후 18년 5
개월만에 생산 누계 1억개를 돌파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21인치 컬러브라운관 화면의 세로 길이를 4백48.7mm로 계산하면 총 길
이가 4만4천870km에 달하는 규모다.

지구 적도를 한 바퀴 돌고도 4천5백95km가 남고 서울과 부산을 50회 왕복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 69년 국내 처음으로 TV 브라운관을 생산한 오리온전기는 최근 국내 최
초로 42인치 와이드 TV용 컬러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판넬)를 개발, 오는
7월부터 이를 이용한 대형화면의 `벽걸이 TV"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컬러브라운관 생산 1억개 돌파에 맞춰 김영남 사장등 임직
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