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한국은행 돈을 지원받는 외환은행에 대해 까다롭고 엄
격한 정부지원조건을 부과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보다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촉구하기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9일 외환은행이 수출입은행을 통한 한은의 우회출자로
경영정상화기틀을 다지게 됐지만 한빛은행처럼 공적자금지원조건을 부과하
고 이행각서를 받지는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은행 우회출자도 엄연한 공적자금투입이라고 했던 기존 방침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금감위는 다만 외환은행이 작년에 냈던 경영정상화계획의 강도를 높여 수
정해서 내도록 요구했다.

각종 재무지표를 강제로 달성토록 하기 보다는자율적으로 설정,실현토록
유도하고 인력도 감축토록 했다.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한빛은행의 경우 오는 2000년말 1인당 영업이익 1억
8천만원, 총자산이익률(ROA) 1%,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 고정이하여신
비율 2%등의 재무지표 목표를 설정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한빛은행에 버금가는 목표를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상화계획서가 제출되면 분기별로 그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이
행하지 않을때는 시정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광철 기자 gw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