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비즈니스(길거리 간식사업)의 원조는 손수레를 개조해 호떡 군고구마
풀빵 등을 판매하는 것이다.

지금도 수많은 노점상이 이런 형태를 유지한다.

그러나 IMF이후 노점상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업종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당연히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곳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새로운 형태의 영업장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색상의 소형 트럭, 놀이공원등에서 봤음직한 예쁘고
아기자기한 모양의 카트등이 대표적이다.

취급상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김밥 우동 자장면 꼬치구이 라면 핫도그에서부터 초코 바나나, 계란빵,
타코야키(문어 풀빵), 와플, 맥반석 오징어구이, 설탕 토스트 등에 이르기
까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수많은 아이템이 생겼다.

현재 길거리 간식의 주소비자층은 10~20대의 젊은이다.

오피스가는 직장인들도 별 거리낌없이 이용한다.

길거리 간식사업도 장사의 기본틀을 벗어나서는 곤란하다.

장소선정 역시 마찬가지다.

유동인구(영업활동 시간당 1천2백명선)와 주변상권의 구성(귀가길목 지점에
있다거나 학교나 오피스빌딩이 밀집해 있는등 매출유발요소가 많은 곳),
점포의 기본면적 확보(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확실하고 도로 폭이 넓은 곳),
여러 방향에서 잘 보일 수 있는 시계성 확보(최소한 3방향에서 보일 수 있는
곳)등이 자리 선정의 포인트다.

기본적인 입지선정 요령을 파악했으면 업종에 따른 장소선정을 해야한다.

호떡 계란빵 붕어빵 오뎅 등은 어느 장소에서나 창업이 가능한 반면
김밥이나 토스트 등은 출근길의 오피스밀집지역이 유리하다.

분식이나 꼬치구이 등은 유흥가, 못난이 핫도그나 초코 바나나등 이색
간식은 대학가등에 각각 자리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사의 목적은 돈이다.

개업 초기에는 누구나 비장한 마음으로 장사에 임한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다.

그러나 2~3개월간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도 기대치를 훨씬 밑돌
때는 비관적인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그런 상태로 6개월이 지나면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다.

점포형 사업은 투자 규모가 크고 계약기간도 있기 때문에 포기에 이르는
시간이 조금 길어지겠지만 무점포 영업은 단기간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소자본 창업의 함정은 돈을 덜 투자한 만큼 불굴의 의지와 영업력, 체력,
부지런함등이 요구된다.

이를 간과하고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은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최소 자본으로 시작이 가능한 로드 비즈니스는 창업성공률이 채 20%에도
못 미친다.

따라서 정확한 실체와 창업자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간파한 후 시작해야
성공률을 50%이상으로 높일수 있다.

< 서명림 기자 mrs@ >

[ 개점절차 ]

1) 업종 적응도 테스트 : 조리, 운전, 적극적인 영업활동 등
2) 진출상권 분석 : 가망 고객의 수요, 안정적인 장소 여부
3) 체인점 또는 독립점여부 결정

- 체인점 : 체인본사 방문 체인현황 조사 각 체인업체 비교 체인본사 결정
- 독립점 : 음식의 종류 결정 조리메뉴얼 작성 맛내기 연구

4) 시설 : 직접 시공할 경우 황학동 중앙시장이나 종로6가 동대문 시장에
관련업체 밀집
5) 홍보 이벤트 실시하며 오픈

[ 길거리 간식 체인 관련업체 ]

( 음식종류 : 업체면(브랜드) - 연락처 - 투자액 )

<> 분식 : 태원식품(모두와) - 359-5550 - 1,350만원선
<> 분식 : 별빛촌 - 564-4410 - 550만원
<> 호떡.와플 : 거산식품(21세기 호떡) - 931-6193 - 220만원선
<> 호떡.와플 : 미래유통(헬로우 포포) - 553-0093 - 550만원
<> 이동도시락 : 감람원식품 - 635-2322 - 1,150만원
<> 어포압축구이 - 아이디어파크 - 444-2290 - 330만원
<> 만쥬 - 델리만쥬 - 430-7171 - 2,765만원

* 자료 : 점포회생전략연구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