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인수 희망기업들이 1일부터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대한 실사에
들어갔다.

한보 채권단과 매각 주간사인 미 뱅커스트러스트컴퍼니(BTC)에 따르면 동국
제강 실사단이 이날 당진제철소의 설비 등에 대한 추가실사에 들어갔다.

10여명으로 구성된 동국제강 실사단은 4일까지 당진에 머물며 B지구의 냉연
설비 등에 대한 정밀 실사를 벌인다.

연합철강의 2대주주인 권철현씨측과 미국계 투자편드회사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네이버스 컨소시엄)은 2일, 영국 이스팟사는 주말께 각각 실사에
들어간다.

네이버스 컨소시엄의 권씨측 관계자는 "네이버스캐피탈사의 톰시맨 부사장
등이 당진제철소를 다둘러보기 위해 이미 내한했으며 이번 실사에 이어 2월
중순께 철강전문 엔지니어들이 정밀실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정밀실사를 벌이기 위해 미국 등 외국 철강 전문회사
들과 접촉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영국의 이스팟사에서는 미탈 회장이 직접 실사단을 이끌고 와 한보인수여부
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채권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채권단과 BTC측은 한보 당진제철소에 대한 실사가 마무리되는 월말께 인수
희망기업과 다각적인 매각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