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돈 굴리기 : 만기 고금리예금 운용 .. 양맹수
하나 생겼다.
대부분 1년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한 상태라서 만기가 속속 돌아오기
때문이다.
지금까진 이자를 두둑히 받을 수 있어 좋긴 했지만 다시 굴리자니 막막하기
만 하다.
사상 초유의 저금리시대여서 눈을 씻고 봐도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찾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투자자들이 적지않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이같은 재테크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은 재테크
전문가들에 케이스 스터디(사례연구)를 의뢰했다.
연18%의 금리를 보장하는 1년짜리 정기예금에 들었다가 만기가 돌아오는
경우를 살펴보기로 했다.
단 투자금액을 2천만원과 5천만원으로 나눴다.
2천만원은 세금우대, 5천만원은 일반과세 상품에 든 것으로 전제했다.
그랬더니 만기때 받는 세후 이자가 2천만원은 3백19만원, 5천만원은
6백95만원으로 나왔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 주택은행 양맹수 고객업무부장, 외환은행
조성숙 개인고객팀 대리 등 3명의 전문가가 이번 재테크 컨설팅에 참여했다.
1)은 2천만원을 재투자할 경우 2)는 5천만원을 재투자할 경우에 관한
조언이다.
< 정리 =이성태 기자 steel@ >
-----------------------------------------------------------------------
** 양맹수 < 주택은행 부장 >
1) 실세금리보다 2%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적배당 상품으로
금리가 상승하면 그 혜택이 기대되는 월복리신탁을 추천한다.
물론 정부에서 금리를 더 낮추려고 하고 있어 더 떨어지기 전에 1년제
확정금리 상품에 가입하는게 유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금리가 많이 내려가 있고 국내경기가 호전되면 설비투자 등
자금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없지않다.
금리가 다시 오를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월복리신탁은 자금의 대부분을 대출로 운용해 금리 하락기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이자에 대한 이자까지 계산(복리)되므로 0.5%포인트의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2) 거액자금은 금리하락으로 기대수익이 떨어져 은행권으로부터 증권이나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 투자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일부 금액은 뮤추얼펀드나 주식형 수익증권
등 간접투자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
그러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금융 자산을 이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현 시점에서 일반과세상품으로 금융자산에 투자한다면 단기로 운용해 가면서
금리변동 추이에 따라 재운용하는게 바람직한 투자자세라고 할 수 있다.
추천하는 상품은 은행권의 3~6개월제 특판정기예금과 투신사의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 등이다.
특판예금 금리는 연8~9%이며 단기공사채형은 연10~12%로 높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