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유통부문이 영국의 최대소매업체인 테스코와 손잡고 할인점 및 백
화점 사업을 전담할 합작회사를 오는 3월초 설립한다.

삼성물산 유통부문은 31일 테스코와 각각 50대 50의 비율로 출자, 유통사업
을 벌일 합작법인을 3월초까지 세우기로했다고 밝혔다.

신설회사의 경영권은 삼성측이 갖기로 했으며 이승한 현 유통부문대표가 합
작사의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삼성물산은 덧붙였다.

합작사는 테스코가 현금을 출자하고 삼성물산이 삼성플라자 분당점과 할인
점인 홈플러스의 대구점, 서부산점을 현물로 출자해 설립될 예정이다.

합작사의 자본금은 테스코측이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의사를 가지고 있어
최소 4천억원이상이 될 것이라고 삼성물산측은 밝혔다.

삼성물산은 현재 테스코측과 삼성플라자 및 홈플러스의 자산가치등 세부사
항을 놓고 막바지 협상중이며 2월안으로 협상을마무리할 계획이다.

삼성은 합작사 설립이 완료되면 신규도입된 자금을 다점포화작업에 집중투
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올 연말까지 수원 영통점과 조원점, 김포점, 포항점, 창원점등 5개
점을 추가로 오픈해 할인점 홈플러스를 모두 7개 점포로 늘린다는 방침을 이
미 확정해 놓고 있다.

테스코(Tesco)는 지난 97년 1백38억파운드(약 27조원)의 매출을 올린 영국
최대의 소매업체로 영국 프랑스 헝가리등 유럽지역에서 현재 8백여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김도경 기자 infofes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