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99년 세계경제 10대 트랜드" 보고서에서 "올해는
세계경제가 침체하고 금융위기가 꼬리를 물면서 미국 주도의 자본주의
경제에 도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는 심각한 경기침체국면에선 벗어나지만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 도전받는 자본주의 =세계경제는 지난 97년(3.2%)과 98년(2%)에 이어
올해에도 2.1%의 저성장을 거듭한다.

아시아 금융위기가 러시아 브라질 등으로 확산되면서 세계적인 불황위험에
직면한다.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시장만능주의와 규제강화주의간
중간노선을 추구하는 "제3의 길"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다.


<> 미국경제 연착륙 =미국 경제는 올해 2%대의 성장률을 기록해 연착륙에
성공한다.

클린턴 정부는 미국경제의 침체를 막고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외통상 및 시장개방 압력의 수위를 높여간다.


<> 새로운 통화질서 =국제 통화질서는 달러와 유로의 양극체제로 재편된다.

일본은 삼극 통화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아시아내 입지강화를 모색한다.


<> 국제금융시장 불안정 =세계경제 침체와 원자재 가격하락이 장기화될
경우 중남미 동유럽 중동 등의 지역에서 연쇄적인 외환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 진정되는 아시아 경제위기 =중국경제는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7%대의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수출둔화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에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할 가능성
도 있다.

일본경제는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의 보호주의 성향이 강화되면서 세계적인
보호무역 경쟁을 유발한다.

특히 오는 2000년 출범하는 노동 환경 반부패 등의 뉴라운드 문제를
둘러싸고 국제협상이 본격화된다.


<> 인터넷.전자상거래 확산 =인터넷은 본격적인 대중 정보화 매체로
자리잡는다.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지난해 3백억달러에서 올해엔 7백억달러로 급성장
한다.


<> 대기업 합병 열풍 =세계시장 제패를 위한 거대기업간 합병이 속출한다.

이에 따라 업종별로는 "빅3" 기업이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30%를 놓고
나머지 기업들이 경쟁하는 "3강의 법칙"이 실현된다.


<> 이상기후와 식량수급 불안 =엘니뇨 등으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지구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된다.

이어 지구촌에 식량부족 사태를 몰고온다.


<> 밀레니엄과 Y2k =2000년 시한폭탄인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문제가 세기말에 불안감을 가중시킨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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