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수입자동차 '공격마케팅' 재시동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국내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는데 맞춰 신차출시, 할부금리 인하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며 잃었던 시장 탈환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현재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유럽차 업계.
벤츠의 수입선인 한성자동차는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뉴 S클래스
신차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갔다.
한성은 뉴 S클래스의 출시를 계기로 A/S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올해
3백여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가격은 1억2천여만~1억8천여만원.
이에앞서 BMW코리아는 지난 21일 뉴 3시리즈를 내놓으면서 국내 VIP고객
1천여명을 불러 2억5천여만원을 들인 성대한 신차 발표회를 개최, 화제를
모았다.
카르스텐 엥엘 BMW코리아 사장은 "한국경제의 회복에 대해 확신을 갖고
국내 고급 수입차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직판체제를 구축한 사브오토모빌코리아는 이날부터 할부금리를
수입차 업계 최저 수준인 9.5%로 낮춰 최장 36개월 할부판매에 들어갔다.
볼보코리아는 볼보가 7조원을 들여 개발한 3천cc급 세단 S80을 2월말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미국차 업계의 경우 GM의 국내 판매재개가 최대 관심사.
GM코리아는 최고급 세단인 캐딜락과 상용차인 GMC 등에 대해 올 여름부터
직판을 시작할 방침이다.
포드코리아도 3월께 4천6백cc급 링컨타운카를 비롯, 토러스 윈드스타
익스플로러 등 4개종의 99년형 모델을 들여올 계획이다.
크라이슬러한국판매(주)는 최신형 세단인 300M과 그랜드 체로키 99년 모델을
각각 3월과 5월부터 시판한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환율이 안정되는 등
여건이 다소 나아지고 있다"며 "올 한해 업계 전체의 판매목표는 지난해
2천여대 보다 50% 늘어난 3천대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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